유 양 순 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아동이 중심이 되는 종로구 기반 조성할 것”
유 양 순 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아동이 중심이 되는 종로구 기반 조성할 것”
  • 윤종철
  • 승인 2016.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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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윤종철 기자]“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종로구도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다”

종로구의회 유양순 예결위원장의 말이다. 지난 28일 만난 유 위원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며 몇 번이고 아이들의 행복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유 위원장은 친환경 어린이집이나 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 확보를 제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종로구는 불균형적인 개발로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전반기 유 위원장이 신개념 놀이터인 숭인공원 유아숲 체험장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지금도 여전히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에 동분서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도 가계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예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유 위원장의 이같은 아동(청소년) 중심의 정책들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로 인해 아직 예산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집행부에서 제시안 예산안이 내 생각과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현 구 재정 상황은.

“현재 종로구는 비과세 지역이 70%가 넘어 세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올해도 점점 커지는 복지예산과 오랜 도시 특성상 노후된 각종 생활시설물 개선 등으로 예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집중적 예산 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만큼 내년도 예산 편성에 큰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

현재 축제나 행사 예산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종로구는 어떤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될 수 있으면 비슷한 행사나 축제를 묶어서 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전통문화도시 종로를 알릴 수 있는 한글, 한복, 한식 등의 행사와 축제 등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각 동에서 하는 행사 뿐만 아니라 문화과 등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 다이어트해 나가겠다.”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미래 행복한 종로구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제일 시급한 것은 아이들의 생활공간 확보다. 창신ㆍ숭인 지역에는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해 교육을 위한 장소이든 놀이를 위한 놀이터든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던 가족과 함께 즐기는 테마공원이나 친환경적인 놀이터 조성 노력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축소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특별하게 축소해야 된다고 생각한 사업은 없다. 다만 현재 종로구의 노인복지의 경우 어느정도 잘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아동(청소년)복지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쏟아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구청에서 제시한 예산안과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대체적으로 비슷해 갈등보다는 사업 추진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느낌이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초원의원으로서 지난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구민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구민들이 뭐가 필요한지를 중심에 두고 필요 없는 곳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생산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산안을 준비하겠다.” 윤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