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중년의 건강관리
닥터스/ 중년의 건강관리
  • 시정일보
  • 승인 2016.12.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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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 수<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ㆍ금연

정기건강검진으로 조기발견

시간 수면, 간식안하기 등

생활습관으로 질병예방 가능

 

[시정일보]한국인으로 40-50대를 산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힘들다고 한다. 이 나이에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세계 제1위의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이 나라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활을 하는 장본인들이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의 40-50대와 비교하여 볼 때 2-3배나 많이 죽는 것이다.

이러한 40-50대 사망의 주범은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의 각종 암과 B형 바이러스 간염이나 알콜성 간염, 간경화증 등의 간질환, 동맥경화나 고혈합으로 인한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 그리고 교통사고 등이다.

이런 질병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를 위해 몇가지 실천 가능한 항목들을 이야기해 보자.

첫째 스트레스 관리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체의 앤돌핀, 아드레날린, 부신피질 호르몬, 지질 및 여러가지 면역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40대에 많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등 성인병과 위궤양, 과민성 대장염, 비만, 만성 전립선염, 각종 암등을 유발시킨다. 한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적당한 페이스로 착실하게 일을 처리하고 하루 종일 일하기보다는 때때로 휴식을 취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기도나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둘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는 건강유지에 필수 조건이다. 유산소성 운동은 심폐기능을 증진시켜준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중 하나를 선택하여 하루 30분씩 주 3-4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여 시행해야 한다.

셋째, 금연 및 적당한 음주를 실천해야 한다. 적당한 음주는 마시지 않거나 주 2회 이하 소주 3잔 이하의 음주를 말한다.

넷째, 건강한 식생활의 유지이다. 짜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무엇이든지 골고루 먹되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 충분하다.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데는 약 40여종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이들 영양소들은 서로 상호간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서 다양한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 만일 한 영양소라도 과다 혹은 부족하면 영양상 균형이 깨어지게 되어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다섯째, 정기 건강 검진의 실천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일찍 받게되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위암으로 우리나라 위암 발생율은 모든 암 중 1위이나 2004년부터 조기 검진의 효과로 사망률이 떨어져서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훨씬 적어졌다.

이와 더불어, 7-8시간의 수면, 간식 안하기,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