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한의사 시인 정의웅 ‘세번째 시집’
한권의 책/한의사 시인 정의웅 ‘세번째 시집’
  • 이슬비
  • 승인 2017.02.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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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발자취, 화랑의 넋 등 민족 혼 일깨워
   
 

[시정일보]정의웅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모닥불>을 출간했다. 이번 제3시집 <모닥불>은 한민족의 뜨거운 민족 정서 속에 연면하게 녹아 흐르는 소망을 독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정의웅 시인의 <모닥불>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천부경’이라는 제목으로 15개의 단편시가 담겨있다. 2부는 ‘억새꽃에게’, 3부는 ‘새로 뜨는 별’, 4부는 ‘꽃피는 겨울’, 5부는 ‘다시 빛을 보다’로, 총 76개의 시 작품이 수록돼 있다.

민족사의 역사와 문화로 유서 깊은 포항의 향토시인이자 한의사인 정의웅 시인은 <모닥불>을 통해 현대 문명 세계 속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오늘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감동의 시작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정 시인은 윷놀이, 단군의 발자취, 화랑의 넋 등 자칫하면 망각하기 쉬운 ‘전통 민속문화의 중대성’과 ‘민족의 혼’을 다룸으로써 비유할 데 없이 값지고 의미 깊은 현대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홍윤기 교수는 “정의웅 시인의 표현법은 고정관념을 깬 아이러닉”이라며 “독자들은 그의 미묘한 상징 수법의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고도한 수법을 담은 아이러니의 세계 속에 침잠하게 되는 즐거움을 독자들도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교수는 “이번 제3시집 <모닥불>에서 정 시인은 기묘한 맛의 시작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작품세계는 한국시단에서 크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슬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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