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세라믹 신소재 사업 급부상
강원도, 세라믹 신소재 사업 급부상
  • 한성혜
  • 승인 2017.03.01 11:33
  • 댓글 0

석탄폐석 세라믹원료 자원화, 탄광지역 고부가 대체산업 육성...2022년부터 상용화
   
강원도는 지난달 27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탄광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성조환 강원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연식 태백시장, 최문순 지사,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석탄폐석이 고부가 세라믹 원료로 탈바꿈 한다.
강원도는 지난 27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석탄폐석(이하 경석자원)을 활용한 탄광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태백시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협약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 기관지원 사업에 선정된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것으로 대한석탄공사는 경석자원의 공급 및 유휴부지 활용을,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는 경석자원 DB 구축 및 기술개발, 강원도와 태백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동 사업은 탄광지역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경석을 자원화해 기능성 건자재, 다공성 세라믹 등 국내 산업계에서 필요한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한 것으로 핵심 원료 수입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신소재 산업 육성의 길을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강원도는 대한석탄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를 통해 폐기물관리법 관련 사용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광물관련 공공기관이 지역산업 육성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는 향후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해 태백시 동점동 신소재스포츠산업단지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자해 올해 부지매입과 지원시설(Test-Bed) 건립공사 착공에 이어 2021년까지 원료생산, 소재 적용을 위한 장비 구축 및 수요기업 지원 등 세라믹 원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완료한 후 2022년부터는 민간기업 주도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또한 2031년까지 세라믹 원료기업 33개를 육성해 일자리 320개 및 15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광해방지비용 290억원 절감을 통한 정부재정 부담 완화 및 규석 광물 등 11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이 사업은 B사, K사 등 국내 유수 중·대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D사 등 12개 수요기업에서는 750억원의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