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암탉우는마을’, 주거환경 재생사업 추진
금천구 ‘암탉우는마을’, 주거환경 재생사업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7.03.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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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일 새뜰마을사업 대상지 선정… 4년간 인프라 개선
▲ 사업대상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5동 218번지 일대 ‘암탉 우는 마을’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환경이 취약하고 소방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삶의 질이 낮고 사회적 약자가 밀접한 지역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안전·방재시설 확충, 도시가스·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집수리 지원 등 환경개선사업과 함께, 건강관리, 문화향유 등 돌봄서비스, 주민 일자리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국가와 지자체, 부처 간 협업을 통해 4년 동안 최대 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금천구가 이번에 공모한 시흥5동 ‘암탉 우는 마을’은 지난해 말 구역이 해제될 때까지 재개발사업 추진을 이유로 10년 가까이 신축이나 재정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좁은 골목길과 노후건축물이 밀집된 주거환경 취약지역이다.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 사전심사와 중앙정부의 서류심사,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평가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전국 16곳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암탉 우는 마을’이 유일하다. 

‘암탉 우는 마을’은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재해예방·시설보강 등 안전성을 높이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또 문화·복지시설 등 주민편의시설도 확충되며, 주민공동체 활동을 통한 소득창출 등 주민들의 자활도 적극 추진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단순한 기반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 역량강화와 휴먼케어를 진행해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마을이 형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마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