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역사회건강조사 평가 ‘복지부장관상’
광진구, 지역사회건강조사 평가 ‘복지부장관상’
  • 정응호
  • 승인 2017.04.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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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일 전국 6개 우수기관 포함… 고위험음주율, 남성흡연율, 걷기실천율 개선 우수
▲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광진구(김기동 광진구청장) 보건소가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주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평가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254개 자치단체 가운데 광진구보건소 등 총 6개 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에서는 광진구가 유일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건강행태, 의료이용, 예방접종 및 검진 등 지역주민의 건강과 관련해 실시하는 조사를 말한다. 2008년부터 해마다 주민의 건강수준에 대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건강관련 특성을 파악해 체계적인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진구는 고위험 음주율, 남성 현재흡연율 개선도에서 서울시 1위, 걷기 실천율 개선도에서 서울시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높은 건강행태 개선율은 지난 8년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흡연율과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대학생 금연·절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 초중고등학교 금연·음주 예방교육, 건강체험홍보관 운영, 금연·절주 캠페인 등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금연·절주체험관은 신청학교가 갈수록 늘어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간접흡연 방지 환경조성을 위해 금연구역 지정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과 터미널, 역 등에 흡연부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걷기실천율 향상을 위해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워커힐길, 뚝섬유원지 등 광진구 내 명소는 물론, 가까운 동네에서도 걷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걷기 5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광진구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건강행태에서 2008년 대비 2015년 현재 흡연율은 32.5%, 남자 현재흡연율은 31.4%, 고위험 음주율은 35.3%, 걷기실천율은 21.6%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건강관리 취약지역이 없도록 지난 2012년 중곡동에 보건지소를 개소한 바 있으며, 오는 5월에는 쉼과 치유의 공간인 자양공공힐링센터를 자양동에 개소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건강취약지역에 질병관리와 예방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주민참여형 보건소를 세우는 등 ‘다함께 건강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