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화축제 ‘흥부자 났네’
서울동화축제 ‘흥부자 났네’
  • 정응호
  • 승인 2017.04.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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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5월4~6일 어린이대공원ㆍ능동로 일대…5일 왕복 6차선 전면통제 축제마당
▲ ‘그린대로, 노는대로’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푸르른 5월,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어린이대공원 내부와 대공원 정문 앞 도로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 주제는 ‘꿈과 흥이 날아오르는 ‘나! 동화 속 주인공이야’’로, 전 세계 신나고 즐거운 동화 속 이야기들이 축제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서울동화축제는 남녀노소 모두 동화로 하나가 되는 축제로, 2012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열렸다. 기존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렸던 것을, 지난 2015년부터는 건대입구부터 어린이대공원역까지 도로를 통제해 거리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날에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이날은 도로와 어린이대공원 내부를 모두 활용해 더 큰 동화세상을 연출하게 된다. 

교통이 통제된 도로 바닥에는 시민이 참여해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거나 밑그림 안에 색칠을 해보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진행된다. 또 탈인형 및 동화 코스프레를 한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비눗방울 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오징어다리 등 전래놀이도 해볼 수 있다. 동화소품이나 수공예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 동화책이나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서는 동화작가들이 운영하는 동화마을창작소 수업을 받은 어린이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서 만든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작품이 전시된다.     

5일 오전 11~12시에는 광진광장부터 대공원 안 열린무대까지 ‘대형 나루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사전에 접수를 받아 동화 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와 가족 참여팀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행렬 중간중간에는 세계동화와 만화 주인공 분장을 한 팀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서울동화축제 공식 캐릭터 나루몽이 함께하며, 12시부터 열리는 축제 개막식을 알려 준다.

열린무대에서는 오즈를 찾아서 놀이 참여극 외에도 캐릭터 인형탈 공연, 마술, 버블쇼, 태권농악 퓨전, 어린이 합창, 비보이 등 재미있는 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꿈마루마당에서는 아동문학 희귀본 책을 전시하는 ‘아동문학 100년사’, 5000권의 동화 및 그림책 등을 전시하는 ‘숲속 나루몽 도서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책을 커다란 조형물로 만든 ‘빅북’ 전시 등이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동화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화축제 누리집(www.fairytale-festival.org), 블로그(blog.naver.com/s_fairytale), 페이스북(Seouldonghwa2017), 인스타그램(s_fairytale2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어린이대공원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관심과 사랑,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