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 중구에 일자리 바람 불 것"
"문재인 당선, 중구에 일자리 바람 불 것"
  • 윤종철
  • 승인 2017.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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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위원장 인터뷰… “중구 제조업 등 소공인 활성화 기대"
▲ 전순옥 위원장

[시정일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상공인 일자리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대통령도 소상공인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전순옥 당협위원장은 중구에 ‘일자리’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며 중구 제조업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는 것으로 첫 번째 업무 지시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직접 챙기게 되는 정책인 만큼 일자리위원회의 규모는 매머드급이 될 전망이다.

이에 전 위원장은 “소상공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 중구다. 중구를 빼고 일자리를 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구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인지 전 위원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 중구도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 중구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따라 중구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그 중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지시한 ‘일자리위원회’는 특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중구는 소상공인이 전국에서 제일 많다. 가게만 29만개로 5인 미만의 상인과 10인 미만의 공장들을 감안하면 100만명 이상이 집중돼 있다. 지역 경제를 받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소상공인들의 활성화 없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힘들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5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전달한 상태다. 대통령도 소상공인 문제를 신중하게 거론했다. 당연히 우리 중구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

 - 제조업 분야 50만개 일자리는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어떤 말인가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은 소공인 기준 19개 업종에 총 34만개 업체가 있다. 이 중 1개 분야 2만6000여개 업체를 조사해 보니 평균 1.5명의 인력이 필요한 상태다. 제조업에 대한 비전을 만들고 여러 가지 환경을 바꿔 주면 충분히 50만개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중구에도 제조업체가 많다. 청년들이 가진 기술들을 제조업과 결합할 수 있는 환경과 토대를 만들어 준다면 청년 일자리도 만들고 제조업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방법은 있나

지난 2015년부터 ‘도시형 소공인 지원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한 지역에 같은 업체가 50개 이상 있으면 ‘집적지’로 지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전국에 680개의 집적지가 있다.

집적지에는 중기청 산하 소공인 실에서 특화지원센터를 설립해 매년 34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운영하고 있다. 특화지원센터는 전국에 32곳이 있다. 현재 중구에는 ‘봉재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와 ‘인쇄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등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술이나 마케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조업 분야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국 680개 집적지에 최소 200개 이상의 특화지원센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인프라도 모두 갖춰진 상태며 이미 예산도 매년 지원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점차적으로 확대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