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국악로 국악 대축제 ‘삼락풍류’
종로구, 국악로 국악 대축제 ‘삼락풍류’
  • 윤종철
  • 승인 2017.05.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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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악계 대표 국악인, 동호인 한마당 펼쳐

[시정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창덕궁 돈화문 앞 삼거리 특설무대에서 국악로 국악 대축제 ‘삼락풍류(三樂風流)’를 개최한다.

종로에서 국악을 배우는 동호인부터 국악계 대표 국악인들까지 모두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를 즐기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종로구 대표 국악 축제 ‘삼락풍류’는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행사는 국악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통국악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악기와 노래와 춤이 있다는 ‘삼락풍류(三樂風流)’에 맞게 올해는 국악을 배우는 동호인 14팀과 국악계의 대표 국악팀이 함께 전통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문 예술인들로는 광개토사물놀이 예술단, 종로궁중무용협회, 김뻑국예술단, 정명숙전통춤예술단 등이 참여한다. 특히 동호인 14팀은 종로구 주민센터에서 우리소리를 익힌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구성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식전 공연에서는 줄타기와 민요, 농악, 풍물 공연 등이 진행되며 본공연에서는 비나리(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공연), 가야금 병창, 시나위, 판소리, 경기민요, 퓨전공연, 사물놀이 등이 신명나게 이어진다.

특히 구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부스와 함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한복체험 부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새벽부터 저녁 8시까지 국악로 돈화문 앞에서부터 묘동사거리까지는 차량이 통제되며 무대 조기 철거 시 통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악로는 돈화문에서 종로 3가 사거리 구간으로, 1930년대 판소리명창사설단체 조선성악연구회가 있었으며 초기 국립국악원도 있었던 곳으로 현재에도 국악기와 한복을 제작 판매하고 국악전수소나 교습소가 운집한 전통문화의 거리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자연 음향을 이용한 한옥 형태의 국악전문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