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4동 공유3종 세트 “주민미소 활짝”
금천구 시흥4동 공유3종 세트 “주민미소 활짝”
  • 이승열
  • 승인 2017.06.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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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창고·마을의자·마을우체통… 김미희 동장, “주민 참여 마을사업, 사회문제 해결 대안”
▲ 시흥4동 어르신들이 마을의자에 앉아 쉬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4동이 주민 간 소통과 자원 공유를 위해 선보인 ‘공유3종 세트’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흥4동의 ‘공유3종 세트’는 마을의 유휴자원을 나눠 쓰는 ‘공유창고’, 동네 주민들의 휴식과 담소 공간을 제공하는 ‘마을의자’,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마을우체통’ 등이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동 특성화 사업 일환인 ‘공유3종 세트’는 수차례의 주민회의를 거쳐 기획됐다. 금천구 마을기업인 ‘아임우드’에 위탁해 제작했으며, 페인트칠 등 제작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  

먼저 공유창고는 새재미마을활력소 1층에 설치 운영 중이다. 각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면 필요한 주민들이 부담 없이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운영한 이래 도서·의류·학용품·스포츠용품·인스턴트식품 등 40여건에 달하는 생필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마을의자는 시흥4동 곳곳에 6개를 설치했다. 설치장소 또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특히 경사가 심한 곳에 설치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상습 불법주정차지역과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도 설치해 쾌적한 마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우체통은 심리적 부담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도 선뜻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과 그런 주민들을 알고 있는 이웃이 마을 우체통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동 주민센터와 주민들이 함께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매개체로 마련됐다. 또 동 주민센터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김미희 시흥4동장은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마을사업이 계속될수록 서로 소통하며 돌보는 마을로 발전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