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 가동
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 가동
  • 이승열
  • 승인 2017.06.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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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 내 대형스크린으로 서울 현황 파악, 직원 업무지시까지 가능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시정의 모든 부분을 데이터화·디지털화하고 그 정보로 현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민시장실을 만들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바 있다.

이 ‘디지털 시민시장실’이 지난 20일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서울시청 6층 시장실 내에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박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직접 사용법과 화면구성을 소개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재난안전 상황부터 교통상황까지 서울의 모든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시장이 서울시 주요 사업 담당 부서장 및 현장 직원들과 음성·화상전화 통화를 바로 연결해 소통하고 직접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메인화면은 △한눈에 보는 서울 △실시간 도시현황 △시정현황 △시정뉴스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한눈에 보는 서울’은 서울 전역을 간단한 지도로 표시해, 6개 분야(재난안전·교통상황·대기환경·상수도·주요사업·창업생태계)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시간 도시현황’에서는 재난·화재·구조·구급 관련 실시간 현황이 숫자로 표출되고, 서울시 채무현황, 통합대기환경지수, 날씨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시정현황’에서는 총 32개 시정 핵심지표를 5개 테마(따뜻한·안전한·꿈꾸는·숨쉬는·열린)별로 소개하고, 각 지표별 추진현황을 그래프, 차트 등으로 시각화해 시정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정뉴스’ 섹션에서는 서울시정에 대한 최신 뉴스와 여론을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세계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전자정부 분야를 선도해온 서울시의 새로운 혁신”이라며 “앞으로 진정한 의미의 시민시장실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업데이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