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공식 개관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공식 개관
  • 문명혜
  • 승인 2017.06.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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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 컨트롤타워이자 국내최대 창업보육기관…연간 4500개 일자리창출
▲ 21일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우측)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기관이자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의 핵심 거점인 ‘서울창업허브’가 지난 21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민간투자사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관식에서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의 문턱을 낮추면서 글로벌 기업 배출을 위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향후 3년 안에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 정보가 서울창업허브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38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매년 1500개 기업을 보육하고, 연간 4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서울창업허브’는 연면적 2만3659㎡의 2개동(본관, 별관)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하고 있다.

본관동(1만7753㎡)은 이번에 가동을 시작하고 별관동(5906㎡, 지상4층)은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본관동 개관과 함께 새 길을 열어갈 첫 주역은 평균 5:1의 경쟁률을 뚫은 148개 스타트업과 작년에 선발된 6개 기업 등 총 154개 기업이 개관에 맞춰 입주를 마쳤다.

‘본관동’은 지상 1층~3층 대시민 개방 창업문화공간, 4층~8층은 입주기업 보육공간, 9층~10층은 컨벤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중 154개 스타트업이 둥지를 튼 ‘입주기업 보육공간’에선 성장단계(예비창업, 초기창업, 성장기업)에 따라 기술개발이나 투자유치 등 맞춤형 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허법인, 투자사, 핀테크지원센터, 법무법인 등 민간 전문기관 15곳도 함께 입주해 스타트업을 돕는다.

이들은 최대 2년간 관리비만 내고 사무실을 쓸 수 있다. 서울시는 매년 평가를 해 성과가 낮은 입주기업 30%를 교체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보육공간은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층에서 8층으로 올라갈수록 기업의 업력도 길어지고 고용인원도 많아 공간도 더욱 확장된다.

‘대시민 개방 창업문화공간’은 1층에 창업기업 제품 전시공간이 있고, 한쪽 벽면을 따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마련됐다.

3층엔 요식업 스타트업이 메뉴 개발후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키친인큐베이팅도 준비돼 있다.

‘컨벤션 시설’엔 다목적홀, 대강당, 세미나실(소ㆍ중ㆍ대형) 등이 9~10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선 창업인의 밤, 글로벌 국제 교류회 등 창업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내년 상반기 개관예정인 ‘별관동’은 본관동에 입주한 창업기업이 디자인, 시제품제작, 시연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 하는 공간으로 특화된다.

특히 완제품 대량 생산시스템인 미국 ‘AQS 모델’과 연계해 제품제작을 지원하고,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프랑스의 ‘다쏘 시스템’과도 연계한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성장단계별로 지원금과 프로그램을 지원, 입주기업을 포함 매년 450개 기업을 보육한다는 계획이다.

450개 기업은 예비창업기업 300팀, 초기창업 100팀, 창업후 성장기업 40팀, 해외 현지 보육 10팀으로 구성된다.

시는 또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와 권역별 창업보육센터 38곳을 연계 운영해 각 기관별로 게임, 앱개발, 애니메이션, 패션 등 특성화 기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