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시청앞 / 부자에게는 부자다운 품성이 겸비돼야
시정일보 시청앞 / 부자에게는 부자다운 품성이 겸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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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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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富貴家(부귀가)는 宜寬厚(의관후)어늘 而反忌刻(이반기각)하니 是(시)는 富貴而貧賤其行矣(부귀이빈천기행의)라 如何能享(여하능향)이리요 聰明人(총명인)은 宜斂藏(의염장)이어늘 而反炫耀(이반현요)하니 是(시)는 聰明而愚?其病矣(총명이우몽기병의)라 如何不敗(여하불패)리요.

이 말은 菜根譚(채근담)에 나오는 말로써 ‘부귀한 집은 너그럽고 후덕해야 한다. 그런데도 각박하다면 그 행실이야말로 빈천하기 짝이 없으니 어떻게 축복을 바랄 것인가. 총명한 사람은 그 재주를 거두고 감춰야 한다. 그런데도 오히려 자랑삼는 것은 총명하면서도 어둡고 어리석기 때문이니 어떻게 실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의미이다. 

‘부자는 많은 사람의 밥상’이라는 속담이 있다. 들을수록 정이 가는 말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많건 적건 덕을 끼치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속담도 있다. ‘부잣집 떡개는 작다’ 즉 부자일수록 더더욱 인색한 사람을 빗대어 한 말이다. 부자는 참으로 부자다워야 한다. 사람마다 각자 지닌 품성이 있듯이 부자에게는 부자다운 품성이 겸비돼야 한다. 부지런한 부자는 하늘도 못 막는다고 했다. 하물며 거기에 후덕하기까지 하다면 신의 축복이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탈무드에는 어떠한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모든 것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사람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굳센 사람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을 억제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자기소득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작금에 들어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나 오너의 일탈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갑질은 힘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부당 행위를 하는 것을 통칭한다. 

일방적 계약 해지와 광고비와 인테리어 비용 전가, 물품 구매 강요 등은 단골 갑질 소재다. 

최근 갑질의 주역으로 검찰에 소환된 미스터피자 창업주는 광고비를 가맹점에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치즈 통행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내 할인 공세로 보복, 점주를 자살케 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이렇듯 갑질 논란은 불평등 문화가 우리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뜻으로 불평등과 차별을 개선하려는 사회적 합의 없이는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새 정부는 무엇보다 청산해야 할 적폐로 작금의 온갖 폐악의 주범으로 알려지고 있는 갑질 행태를 반드시 뿌리 뽑아 갑의 횡포로 을이 눈물을 흘리는 구시대적 적폐가 더 이상 재발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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