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저도어장 '대게의 유혹'
고성군 저도어장 '대게의 유혹'
  • 한성혜
  • 승인 2017.07.19 15:31
  • 댓글 0

금어기 중 전국 유일 조업
풍미 깊어 미식가들 애호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고성군(군수 윤승근)은 오는 21일부터 저도어장에서 대게 조업을 개시한다.
전국적으로 매년 6월1일부터 11월 말까지는 대게 금어기(포획금지기간)이지만 동해안 최북단인 현내면 지진리 어로 한계선 이북에 위치한 저도어장(어장면적 15.6㎢)에 한해 금어기간 중인 7월21일부터 9월말까지 조업이 가능해지면서 고성 어업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저도어장은 고성 어업인들의 주요 조업 근거지이면서 어획실적 최근 5년간 평균 실적이 95톤, 14억원을 창출하는 황금어장으로 조업기간은 4월1일부터 연말까지 9개월이다. 올해는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4월10일부터 개장했다.

특히 저도어장 대게는 북쪽 북방한계선 부근 서식환경의 영향으로 대게의 살이 튼실하고 내장이 풍부해 풍미가 깊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저도어장 대게 첫 조업실적으로 대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1㎏당 2만6000원에 위판·됐으며, 올해도 많은 양의 대게 조업을 통해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도어장에서 잡히는 대게는 너도대게라는 어종으로 경북 영덕에서 조업하는 대게와 품종이 다른 것으로 고성군은 2009년 너도대게 금어기 조정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끝에, 2010년부터는 저도어장에서 잡히는 대게를 다른 지역과 달리해 금어기를 지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