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치매관리로드맵' 제작
동작구 '치매관리로드맵' 제작
  • 주현태
  • 승인 2017.08.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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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치매서비스 한눈에 확인
   
▲ 동작구 치매관리로드맵.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8월부터 치매와 관련된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작구 치매관리로드맵’을 제작해 배포한다.

구가 정확한 자료제공으로 빠른 서비스 개입을 돕고자 치매정보를 한 데 모은 매뉴얼을 만들기로 한 것.

로드맵에는 어르신의 인지건강수준(정상ㆍ기억력저하ㆍ치매)에 따른 치매 예방관리법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정보를 담았다. 또, 치매어르신의 장기요양 및 주·야간 보호시설에 대한 내용도 함께 수록했다.

로드맵은 데스크 보드, 리플릿의 형태로 제작돼 동주민센터와 관내 주요 공공기관, 어르신 관련 시설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동작구 치매관리로드맵’은 구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도출한 결과물이다. 구는 지난해 말, 동작구치매지원센터, 보라매병원, 건강보험공단, 동작경찰서,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치매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치매관리대책을 논의해 오고 있다.

협의체는 정확한 정보제공을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우선과제로 판단하고, 주민들에게 한 손에 쥘 수 있는 안내책자가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로드맵 디자인 시안은 필요한 정보를 엄선해 협의체에서 작성했으며, 제작은 동작구치매지원센터가 맡았다.

구는 가파른 치매인구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관내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치매검진 후 맞춤형 중증치매예방·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상 범주에 속한 어르신에게는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중증 어르신의 경우 가정관리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배회인식표, 위치추적기를 이용한 실종예방서비스와 장기요양과 연계한 돌봄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치매가족을 위한 자조모임도 운영 중이다.

특히, 구에서 지난해 가을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동작구 노인건강증진센터(사당1동) 건물 주변 공터에 조성한 ‘기억의 정원’은 어르신에게 안전한 배회활동 및 숨겨진 기억(ㄱ)찾기 등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