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석면 안전지대
서울 지하철 석면 안전지대
  • 시정일보
  • 승인 2005.09.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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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대역, 종로3가역 시료 정밀검사…1개 시료만 일반수준 검출


지난달 부정부패추방시민연대에서 제기한 2호선 교대역과 3호선 종로3가역 공기 중 석면 오염도에 대해 반박한 서울지하철공사의 정밀한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들 역사에 대한 석면농도 정밀분석을 위해 지난 8월25일 2호선 교대 및 종로3가역의 시료를 포집, 국내 유일의 전자현미경 분석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12개 시료 중 11개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고 1개 시료에서는 일반 공기 수준인 0.0016개/cc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에도 서울시환경관리실 주관으로 학계, 연구기관, 환경단체, 지하철공사 노ㆍ사로 구성된 ‘지하철역 석면합동실태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실시됐는데 공기 중의 석면농도는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동차 부품과 건축자재 일부에서만 소량의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지하철 내 석면 함유 자재인 천장 마감재, 덕트 연결 가스켓 등의 석면 제거작업은 최근 연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역사냉방화공사를 통해 서울지방 노동청의 석면해체제거 작업 허가증을 교부받아 적법하게 제거하고 있으며 전동차 부품은 2004년도까지 이미 비석면재로 교체 완료해 지하철 내 석면은 승객들의 건강에 이상 없을 만큼 낮은 상태다.
서울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공사에서는 역사냉방화공사를 시행중인 역사를 특별관리 역사로 지정, 매월 석면농도를 위상차현미경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측정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역사에 대해서는 다시 전자현미경법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金喜準 기자 /
juderow9@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