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광진구 "함께 할 수 있어요" 자살예방 사업 다채
시정일보/ 광진구 "함께 할 수 있어요" 자살예방 사업 다채
  • 정응호
  • 승인 2017.08.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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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마음건강삼당소, 생명이음 청진기,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청소년 교육 등
   
▲ 광진구보건소에서 운영중인 '마음건강상담소' 모습.

[시정일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구민의 자살률을 낮추고자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우울증과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소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지역 내 자살빈도가 높은 동의 주민센터를 기반으로 하여 우울·스트레스 상담, 선별검사 등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예방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건소 내과 진료실에서는 보건소를 처음으로 이용하는 진료 대상자와 우울증 검사(PHQ-9)를 받은지 6개월 이상 경과한 재진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진료의사와 함께하는 ‘생명이음 청진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진기 사업은 자살시도 전 외래진료 이용이 증가하고 1차보건의 자살예방교육과 관리를 통해 자살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보건소 진료의사를 중심으로 우울 및 자살고위험군 선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자살률을 감소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지역 내 번개탄 판매업소 45개소를 대상으로 자살도구로 쓰일 수 있는 번개탄의 진열 및 판매방식을 개선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을 감소하기 위해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판매소의 판매자는 기존에 진열대에 비치됐던 번개탄을 계산대 후면 등 쉽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번개탄을 비치해 구입 요구 시 제공한다. 또한 번개탄 구매자에게 구매용도를 물어 확인 후 판매하고 자살의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자살예방서비스를 안내하여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생명존중의 이해를 돕고자 ‘청소년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자살현황, 자살예방관련 OX퀴즈, 자살증후 알아보기 및 대처방법 등 청소년기 생명존중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지역 내 어르신 자살률 감소와 정신건강을 위해 이달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상반기에는 치유받은 시민이 또 다른 시민을 치유하는 6주간의 치유 릴레이인 마음 힐링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했다.

한편 보건소는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는 주민을 대상으로‘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우울증을 포함해 총 200건의 자살예방상담을 진행했으며, 마음건강상담소는 총 136회 운영 및 생명이음 청진기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여러 주민밀착형 자살예방 사업 추진으로 주민 모두가 마음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