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공단, “감정노동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
종로구공단, “감정노동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
  • 이승열
  • 승인 2017.09.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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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 배려캠페인 펼쳐…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및 배려문화 확산 노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신승택)은 ‘감정노동자 배려 캠페인’을 지난 13일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실시했다.

최근 서비스업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고객응대업무(감정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이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 때문에 우울·적응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단의 경우에도 고객과 많이 대면하는 안내업무 종사 직원들의 감정노동 강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전체 근로자 중 10%에 해당한다.

이에 고객응대업무를 수행하는 감정노동종사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업 분위기 조성과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감정노동자 배려 캠페인을 마련한 것.

이날 캠페인은 ‘감정노동자도 우리의 가족입니다’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공단 직원과 고객 200여명이 참여해 감정노동 근로자 배려에 대한 홍보물을 나눠주고, 혈관나이 측정과 상담, 원예체험 등의 힐링 이벤트를 펼쳤다. 

앞서 공단은 배려천사 추천 이벤트도 실시한 바 있다. 고객응대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들이 자신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대해 준 고객을 추천해 배려천사로 선정하고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공단은 전문기관의 고객응대업무 관리 방안 컨설팅과 감정노동 개선활동 등을 통해 고객응대 근로자의 건강장해 및 인권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