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의정칼럼/ 동작구, 행복한 일자리 창출의 힘은……
시정일보 의정칼럼/ 동작구, 행복한 일자리 창출의 힘은……
  • 신희근 동작구의회 의장
  • 승인 2017.09.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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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근 동작구의회 의장
   
 

[시정일보]동작구는 서울시 어느 구보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다. 노인층의 경우, 서울시 평균 13.5%인 65세 이상 인구가 동작구는 14.1%로 일찍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다. 다른 한편으로 동작구는 열정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집적도가 대단히 높은 곳이기도 하다. ‘학원 일번가’ 노량진에만 5만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각자의 꿈을 위해 상주하고 있고, 하루 평균 5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그러나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장기적 경기침체로,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소시민들의 주머니 속은 그대로다. 주민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퇴직자와 구직자는 늘어만 간다. 생활정치의 최전선인 지방의회에게 ‘일자리 대책’이 중요한 의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 발맞추어 동작구의회에서는 각 세대의 일자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을 육성·발굴하는 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본 의원이    <동작구 어르신 행복 주식회사 출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한 바 있다. 

이 조례를 근거로 2016년 설립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은퇴한 만61세 이상 어르신들을 채용해 만71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시급 또한 ‘동작구 생활임금’ 8197원을 적용하여 최저임금보다 월 평균 삼십만원 정도가 높다. 그 뿐 아니라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자체도 지난 1년간 13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구의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대한 관내 어르신들의 관심이 무척이나 뜨겁다. 

첫 해(2016년) 2:1이었던 채용 경쟁률이 올해는 8:1까지 치솟았다. 현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고용한 113명의 어르신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고 계시며, 향후 일자리를 추가 발굴하여 더욱 많은 어르신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동작구의회는 향후 동작구를 짊어질 미래 세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본 의원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은 집행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구에서 추진 중인 ‘청년인턴제’, ‘사랑밭 청년센터 일자리카페’, ‘특성화고 취업지원’, ‘주민참여예산 청년도전 프로젝트’, ‘㈜농심과 함께하는 청년드림 동작캠프’ 등 청년취업 관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본 의원이 발의한 <동작구 청년일자리 촉진에 관한 조례> 등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조례 제·개정에도 앞장서며 관내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만 간다.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른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이미 다가온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자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민(民)·관(官)·의(議)의 협력과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동작구의 일자리 정책은 단순히 일자리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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