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광진구 “학교폭력, 방관자에서 방어자로”
시정일보/ 광진구 “학교폭력, 방관자에서 방어자로”
  • 정응호
  • 승인 2017.09.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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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품 교실’ 프로그램...학급단위 예방모델 운영, 정신건강 서비스도 제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아동친화도시 구축 일환으로 학교폭력예방 프로젝트‘희망품 교실’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품 교실은 핀란드 등 국외에서 효과가 검증된 학교폭력 예방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해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건소는 지역 내 국립정신건강센터의 협조를 얻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동의 ? 중광초등학교 3, 4학년 180명, 8학급을 대상으로 격주로 총 8회에 거쳐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희망품 교실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회 희망품 교실 열기, 2·3회 공감하는 우리 반, 4회 방어자란?, 5회 모두가 방어자!, 6회 지혜로운 갈등해결, 7회 긍정적 의사소통, 8회 희망품 교실 돌아보기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안전한 학급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학급 내 학교폭력의 방관자에서 방어자가 되어보는 역할전환 훈련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대상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간담회, 설명회, 학교폭력예방활동 교육 및 활동 모니터링,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능동적으로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7월까지는 중마ㆍ용마초등학교에서 20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사전ㆍ사후평가에 참여한 학생 182명의 공격성척도(K-AQ)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여 학생들의 공격성이 소폭 감소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어떠한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학생경험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 폭력에 대해 보다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램 사전ㆍ사후평가에 참여한 학생 190명의 학생경험척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전평가 시 평균 59.1점, 사후평가 시 평균 59.5점으로 소폭 증가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소는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아동ㆍ청소년 및 보호자ㆍ교사를 대상으로‘고위험군 아동 조기 발견’,‘아동ㆍ청소년 마음건강 및 부모교육’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공감능력과 사회성 기술을 배우고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 안전한 학급문화를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