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거리ㆍ혼잡 구간 8개 버스노선 조정
서울시, 장거리ㆍ혼잡 구간 8개 버스노선 조정
  • 문명혜
  • 승인 2017.10.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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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장거리 노선 3개, 혼잡노선 5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은평, 마포, 서대문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중 8개 노선을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장거리 3개노선(703, 706, 760)은 분할하거나 단축 운행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승객의 안전을 강화한다.

또 과밀혼잡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5개 노선(704, 7019, 7714, 7723, 7733)도 조정할 예정이다.

노선별 조정 시행일자는 결정되는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 차량 내부 및 정류소 안내소에 부착 방식으로 적극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가 장거리 운행 3개 노선의 승객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 노선은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는 승객이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들 노선을 분할 또는 단축키로 한 것이다.

이들 노선이 분할 또는 단축되면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누적을 줄이고,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해 결국 승객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경유하는 5개 노선도 조정해 차내 혼잡을 줄이고 회차지점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도 제거할 방침이다.

노선단축으로 확보된 잉여차량은 과밀혼잡 노선에 투입해 배차간격을 1~5분 가량 단축함으로써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또 장거리노선 단축에 따른 여유 차량 705번, 720번, 7211번은 승객 수가 많은 노선에 배차해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버스노선 조정은 운전원의 법적 휴게권리 보장을 통한 안전 최우선의 대중교통 운영과 과밀혼잡 완화, 배차간격 단축 등 시민편의 제고에 초점을 뒀다”면서 “노선 분할 단축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환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시민들의 발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