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산모 우울증 예방 ‘행복한 엄마, 웃는 아기’
종로구, 산모 우울증 예방 ‘행복한 엄마, 웃는 아기’
  • 이승열
  • 승인 2017.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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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11월28일까지
▲ 지난 6월 열린 심리극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임신·출산·육아를 거치고 있는 엄마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아이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행복한 엄마, 웃는 아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31일부터 11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종로구 웰니스센터(율곡로 89) 웰니스홀에서 총 5회 진행된다.

산후 우울증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선정된 산모 20명이 참여하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조성준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강사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자신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방식을 배우게 해 자기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마음챙김’을 주제로 한다. 명상, 미술치료, 긴장이완훈련(요가), 음악치료 등을 진행한다. 배우자 또는 가족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24일 대학로 세종아트센터에서 엄마를 위한 심리극 ‘엄마가 필요한 엄마들에게’를 진행한다.

심리극은 시나리오 없이 주인공을 참여자 중에서 정해, 역할과 상황을 주고 생각하는 대로 연기를 하게 한다. 이를 통해 억압된 감정과 갈등을 표현하게 함으로서 치유와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목적이 있다.

한편 구는 지난 6월에도 종로구 거주 여성 98명을 대상으로 ‘우리들의 마음극장’이라는 제목의 심리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대다수가 다른 사람의 삶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면서 자신의 삶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앞으로 이러한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