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식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 ‘전원합의체’ 기조 유지해 위원회 생산성 높일 터"
송대식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 ‘전원합의체’ 기조 유지해 위원회 생산성 높일 터"
  • 문명혜
  • 승인 2017.1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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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의회 행정기획, 행정보건위원장에게 듣는다
   
▲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조그만 권력을 갖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자’는 결심을 하고 4대 구의원에 도전해 성북구의회와 인연을 맺었다.

5대, 7대에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3선 중진이 된 송대식 위원장은 의정활동 기간 내내 행정기획위원회를 떠나지 않은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청소행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송 위원장은 청소업무 위탁운용이 자칫 구 청결의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구청 직영운영을 초선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오고 있다.

지역주민의 교통불편을 덜기 위해 마을버스 두 개 노선을 부활, 확장시킨 것은 송 위원장의 큰 보람이자 자랑이다.

5대때 서울시를 찾아 밤샘 항의를 거듭한 끝에 사라졌던 성북동 03번 마을버스를 살려냈고, 7대에 들어서는 02번 마을버스 운행구간 증설 공약을 이행해 주민들의 비원을 풀었다.

송 위원장은 ‘오토바이 민원해결사’로 불린다. 구의원이 된 후 오토바이로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과 말문을 트고 민원을 수집하는 창구로 활용해 오고 있다.

송대식 위원장에게 7대 후반기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의 현안과 포부를 들어본다.

-7대 후반기 행정기획위원장을 맡은지 1년 5개월째인데 소감은.

“현안이 생기면 소속의원 모두가 밤샘토론을 마다않고 합의해 나가는 소통위원회로 가꿔왔다. 모범적인 위원회로 뒷받침해 준 동료의원들께 가슴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행정기획위원회를 처음 구성하면서 자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자고 동료의원들과 약속했다. 한 분도 소외없이 긴밀한 대화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전원합의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행정기획위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구민들이 알기쉽게 설명한다면.

“성북구청의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 감사담당관, 행정국, 기획경제국, 도시관리공단을 소관부서로, 인사, 재정, 기획, 감사 등 구 행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위원회다.”

-행정기획위원회의 현안이 있다면.

“성북구가 유니세프로부터 전국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지 4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는데, 이를 조례로 뒷받침해 아동친화도시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싶다.
또 하나 성북구는 올해 동선동과 종암동 2개동에 마을자치회를 출범시켰는데 기존의 주민자치위원들과 새로운 마을자치회의 임원 사이에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많은 의원들이 하고 있다. 마을민주주의 실험의 연착륙을 위해 좋은 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행정기획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위원장인 저를 포함해 총 7명으로 성별, 당적, 경력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구성됐다. 성별로는 남성의원 3명, 여성의원 4명이고, 당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경력으로 보면 3선의원 1명, 재선의원 3명, 초선의원 3명이다.”

-남은 임기중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남은 임기동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해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구를 살펴보면 주민들은 자신의 삶을 바꿔줄 커다란 정책보다는 일상의 불편함에 대해 절박해 한다.”

-구민이나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민들께는 칭찬과 격려 뿐 아니라 질책과 회초리도 달게 받을 준비가 돼 있으니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면 꼭 찾아가는 오토바이맨이 될 것을 약속드리고, 의원들께는 당리당략을 떠나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