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준 형 강동구의회 예결위원장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예산’ 되도록 노력”
이 준 형 강동구의회 예결위원장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속예산’ 되도록 노력”
  • 방동순
  • 승인 2017.11.23 11:45
  • 댓글 0

[시정일보]강동구의회는 지난 15일 제24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이준형(강일동, 고덕 1·2동) 의원과 부위원장에 김용철 (명일1동, 길동) 의원을 선출하고, 위원으로는 김영철 의원, 조용구 의원, 임춘희 의원, 제갑섭 의원, 황인구 의원, 김연후 의원, 김종범 의원이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준형 위원장의 소감과 예산안 심의에 대한 운영방향 등에 들어봤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와 재원 부족이라는 상충된 여건속에서 편성되는 만큼 예결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구민의 대표자로 책무를 부여받은 만큼 선배·동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구민 누구나 피부에 와닿는 내실있고 합리적인 심사로 구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강동구의 예산규모는.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특별회계 합쳐 5985억940만원으로 올해보다 803억원 증가한 규모다. 예산이 증가한 이유는 전년대비 367억원 증액된 국·시비 보조금과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구유지 매각대금 352억원을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중 잘된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내년도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다 살펴보지 않았기에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보편적 복지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는 점과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지원을 위해 보훈예우수당을 신설하고 그동안 투자가 어려웠던 청년·일자리 등의 분야와 청소년 참여예산 및 주민참여예산을 반영하는 등 주민들의 바람에 부응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강동구의 재정자립도는 31%로, 구의 재정 형편은 그리 녹록치 않다. 진정한 재정분권이 이뤄지지 않고,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할 각종 복지정책의 부담까지도 지방으로 강제 전가하고 있는 지금의 지방자치 현실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함에 있어서 건전 재정을 유지하며 우리 주민들을 위한 예산으로 형평성 있게 고루 배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심의 방향은.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해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중복되는 사업이나 전시성·행사성 성격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통폐합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와닿는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필수 불가결한 사업 위주로 편성될 수 있도록 해, 구의 재정이 건전·안전·효율성 있게 운영되도록 부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강동구 전체를 생각하며 강동발전을 위한 사업들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꼼꼼히 챙기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애정과 관심으로 좋은 의견과 격려 부탁한다.”

  방동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