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춘 하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낭비예산 찾아 적재적소에 배분하겠다”
황 춘 하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낭비예산 찾아 적재적소에 배분하겠다”
  • 문명혜
  • 승인 2017.11.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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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다수의 비공식적인 요구보다 대표성을 가진 한 사람의 집약된 의견이 영향력이 큰 현실을 보고 구의원 도전의지를 불태웠던 황춘하 예결위원장은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뜻을 이뤘다.

재선의원 시절인 6대 전반기때 의회수장인 의장에 올랐고, 7대까지 구민의 표심을 얻어 3선 중진이 된 황 위원장은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어준 구민들에게 ‘통 큰’ 보답을 해왔다.

지역구민 6000명의 염원을 담아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 내부순환도로 국민대앞 하향램프와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홍은구립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는 그의 손길을 거친 대표적 사업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출구 엘리베이터 설치에 힘을 보태고, 아름장학회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조력자 역할을 7년째 이어오고 있는 황춘하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서대문구 예산의 큰 줄기를 들어본다.


-예결위원장을 맡은 소감은.
“서대문구는 가용예산이 적고 교부금에 의존하는 형편인데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숙원사업도 많아져 예산운용이 갈수록 어려운때에 예결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중책을 맡겨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서대문구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은.
“서대문구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보다 13.5%인 568억원 늘어난 4772억원으로 편성됐다.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같은 민생예산 비중이 큰 예산안이다”

-서대문구의 재정상황은 어떤지.
“올해 서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26.6%로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 내년에는 25.4%로 더욱 악화될 예정이다. 자체수입은 얼마되지않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의존재원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우리 예결위원회가 정신 바짝 차리고 예산심의에 공을 쏟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예산심의의 큰 방향이 있다면.
“불요불급한 낭비예산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정확한 산출근거로 사업예산이 편성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

-내년도 예산안을 평가한다면.
“구 집행부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매칭사업 예산을 미리 맞춰놓고 많지 않은 가용재원으로 다수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공을 쏟은 게 눈에 띈다.”

-예결위원회 운영계획은.
“지역마다 현안사업이 많은데 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조율하겠다. 의원들이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실 것으로 믿고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잘 협의해 나가겠다.”

-예결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위원장과 이경선 부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됐다.”

-예산심의를 앞둔 공무원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들에게는 지나치게 관행편성에 기대지 말고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성을 가미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고, 동료의원들께는 당리당략을 떠나 구민의 입장에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예산심의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