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경제활성화 위해 꼼꼼히 살피겠다”
“소외계층, 경제활성화 위해 꼼꼼히 살피겠다”
  • 문명혜
  • 승인 2017.12.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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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예결위원장(은평구의회)
▲ 고영호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관광업자로 세계를 누비며 보고 들은 좋은 것들을 모국에 접목하고 싶은 동기로 정치에 입문한 고영호 예결위원장은 5대때인 2006년 6월 지방선거로 은평구의회에 입성한 3선 중진의원이다.

초선때 행정복지위원장, 재선때 의회 의전서열 3위인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3선 전반기 부의장에 올랐던 고 위원장은 7대의회 마지막 예산심의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됐다.

의정활동 11년동안 지역구인 구파발의 비약적 발전에 힘을 보탠 고 위원장은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건설해 관광산업을 일으키면 은평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상에 천착해 ‘케이블카 고’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아직까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지역구를 돌며 구민들의 민원을 수집하는 현장형 의정활동으로 유명한 고 위원장은 은평뉴타운 실개천 정비, 골목길 소형 진공청소차와 소형제설차 도입 등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도 ‘일가’를 이뤄가고 있다.

‘항상 초선처럼 임하자’는 의정철학을 갖고 있는 고영호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은평구 예산심의의 방향을 들어본다.

 

-7대의회 마지막 예산심의를 책임지는 예결위원장을 맡은 소감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오랜기간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식과 덕망을 갖춘 동료의원들과 7대의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해나가겠다.”

-내년 은평구 예산규모와 주요 편성내용은.

“금년보다 920억원이 늘어난 6590억원 규모다. 내년 예산은 신규 투자사업은 억제하고 일자리와 복지분야 관련 예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예산안을 평가한다면.

“11년전 처음 의정활동을 할때 예산규모가 3600억원 정도였는데 지금 배 이상 늘어났다. 복지예산이 60%고 나머지 40% 중 인건비가 16~17%나 되니 경상비 빼고 나면 어느 누가 구청장이 돼도 구민들 눈에 번쩍 띄는 근사한 사업을 할 엄두를 못내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집행부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 편성한 예산이라 가볍게 다룰 수 없다.”

-예산안 중 잘된 점과 미흡한 점을 꼽는다면.

“문화관광분야 활성화에 무게를 둔 점이 잘된 점이다. 복지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잘 먹고 잘 살려면 북한산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일으켜야 된다. 아쉬운 점은 60% 가까운 복지예산이라 가용예산이 너무 적어 16개동에 필요한 사업을 적시에 못한다는 것이다.”

-예산심의 방향은.

“저소득 소외계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관련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됐는지 중점적으로 보겠다. 투자사업은 시급성과 효과성, 명확한 비용산출 근거 등을 꼼꼼히 살펴보겠다.”

-예산심의를 앞둔 동료의원들과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료의원들에게는 국회처럼 당리당략을 따지지말고 은평구 전체를 생각하는 예산심의를 해 주실 것을 바라고, 공무원들에게는 가용예산이 없는 가운데서도 예산안 짜느라 고생많았다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