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장애노인 노노케어 사업’ 대통령상
서대문구 ‘장애노인 노노케어 사업’ 대통령상
  • 이승열
  • 승인 2017.1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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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 결과… 서울의료원 행안부장관상
   
▲ 19일 열린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수상기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장애노인을 통한 노노케어 사업’으로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시 서울의료원은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의 결과다. 이 대회와 시상식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있었다. 

이번 발표대회는 지자체(광역·기초)와 지방공공기관의 일자리 수범사례를 발굴해 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된 15건의 우수사례는 지자체의 자체심사, 외부 중앙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그 결과 서대문구를 비롯, 경상남도(신중년 농촌활력 새로일하기 프로젝트)와 광주광역시(청년드림사업)가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부산광역시(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 전남 순천시(청년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사업), 경북테크노파크(주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서울의료원 외에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전북 완주군, 경남 김해시 등이 뽑혔다. 

서대문구의 ‘장애노인을 통한 노노케어사업’은 장애인이 돌봄이가 돼 홀몸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관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홀몸어르신 고독사 예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사업이다. 

현재 40대 이상 4~6등급 지체장애인과 거동·대화가 가능한 뇌병변 장애인 20명을 채용해 홀몸어르신 100명을 돌보고 있다. 채용된 장애인에게는 월 66만원의 임금과 고용·산재보험 가입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의료원의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은 3교대 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휴일근로·연차사용·연장근로·교대시간 단축을 위한 필요인력을 증원하고, 집중휴가제, 가정의날 등 노동시간 단축방안을 실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현재 2485시간인 1인 연간 근로시간을 2022년 1888시간까지 단축해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에는 정부포상과 함께 총 19억5000만원의 시상금(특별교부세)이 지원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일자리 우수사례들이 추진·전파되는 데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