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명화, 빛으로 통하다' 미디어아트展
'고전명화, 빛으로 통하다' 미디어아트展
  • 박창민
  • 승인 2017.1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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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아트센터, 2월말까지
   
▲ '빛으로 통하다' 展 공식 포스터

[시정일보 박창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빛으로 통하다’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춥고 어두운 겨울을 밝히는 따뜻하고 화려한 ‘빛’으로, 한국 미디어 아트의 대표 주자인 이이남과 장승효 작가를 초청했다.

이이남 작가는 제2의 백남준이라 일컬어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뉴미디어아트스트로, 그의 작품이 유명 전자회사의 LED TV 광고에 활용된 바 있으며, G20 서울정상회담 때 회의장과 각국 정상의 숙소에 비치된 TV 등에 작품이 설치,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전 명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비디오 아티스트’라 불리는 이이남 작가는 고전 명화를 차용해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나는 디지털 작품 세계를 구축, 움직이는 화면 안에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고 동양과 서양이 교차되면서 대중과 예술과의 소통을 꾀한다.

장승효는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꼴라주플러스(Collage +)’의 대표작가로, 꼴라주플러스란 그가 지향하는 브랜드이자 생각의 세계를 말한다. 그는 꼴라주기법을 활용해 보석, 꽃, 초콜릿, 의상, 화장품 등 반짝이고 달콤한 것들의 이미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 사람들이 꿈꾸던 세계의 이미지를 현실화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고전회화에 디지털의 힘을 빌어 생명력과 사계절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대인과 시공을 초월한 조우를 시도한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모나리자 등 너무나 유명한 명화들과 소녀시대의 윤아, 태연의 모습까지 두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지난 23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연휴는 휴관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사전 예약하면 문화예술프로그램과 전시 도슨트, 북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박소현 중랑아트센터 관장은“친숙한 명화에 빛을 불어넣어 생동하는 작품으로 재탄생한 미디어아트展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