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담배악연 6주만에 뚝
50년 담배악연 6주만에 뚝
  • 시정일보
  • 승인 2005.10.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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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보건소 금연클리닉, 할아버지 금연성공 늘어



올해로 74세인 박용진옹은 50년이나 이어온 긴 담배인생을 끝냈다. 20세 초반에 시작된 흡연은 최근까지 이어져 얼마 전까지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웠다는 000옹은 올해 초 용산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6주 만에 금연에 성공하여 지금은 제2의 인생의 살고 있다.
65세 되는 안공기님. 고교시절 문학책에서 접한 ‘담배는 사색의 열쇠’라는 문구에 마음을 사로잡혀 담배를 접하게 된 후 올해로 45년이 되어간다. 얼마전까지도 하루에 30~40개비씩 피우는 애연가였다. 담배값 상승도 잦은 해외여행을 통해 면세점에서 담배를 구입하는 안공기옹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금연의 사회적 분위기와 주변의 권유로 망설이고 있던 지난 5월 인두염 치료를 위해 방문한 용산구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접하게 됐다. 금연상담가의 조언과 전문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현재는 금연에 성공했다.
용산구보건소가 올해 3월 2일 처음으로 개설,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은 금연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상담과 전문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를 찾는 주민뿐 아니라 직장이나 단체가 원할 경우,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금연을 돕고 있다. 금연클리닉이 생긴지 10개월. 현재까지 이용한 주민만 779명이다. 직장으로 직접 출장을 나가 상담한 수는 396명. 그 중 6주 프로그램을 마친 1차 성공자는 260여명에 이른다. 지난 9월로 6개월 금연에 성공한 사람도 60여명이다. 또한 현재 많은 수가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해 더 많은 금연성공자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은 금연을 원하는 이들에게 니코틴의존도 검사, 호기일산화탄소 및 혈압체중 등을 측정하고 각자 특성에 맞는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행동요법교육과 필요시에는 약물치료까지 병행하고 금연침도 무료시술해 주고 있다. 등록후 6개월동안은 사후관리까지 해 준다. 구 관계자는 “금연클리닉은 개인적인 결심으로는 흔들리기 쉬운 금연을 전문가와 맞춤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올해가 가기전에 금연을 실천해 보길 바란다”고 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금연클리닉(710-3478)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