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디지털·패션’ 성장엔진 가동
금천구 ‘디지털·패션’ 성장엔진 가동
  • 시정일보
  • 승인 2005.12.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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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는 지난 11월29일 시흥역 앞 신축공사현장에서 금천구 종합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서울 서남권의 관문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가 1995년 분구이래 10년이 넘게 추진했던 30만 금천구민의 숙원사업인 구 종합청사 건립이 결실을 맺어 지난 11월29일 오후2시 시흥역 앞 신축공사 현장에서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각 구 구청장, 국회의원·시의원, 유관기관장 및 지역주민 5000여 명이 초청돼 진행됐다
금천구의 종합청사 총 공사비는 토지매입비을 제외한 공사비 약 6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하2층 지상12층 연면적 1만1198평의 구청과 보건소, 구의회, 구민회관이 들어서는 명실상부한 종합청사로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금천구는 현재 임대청사로 본관 및 1, 2, 3 별관을 나눠 쓰며 관리비로 연간 약10억에 가까운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었다.
금천구는 전체면적 13.069㎥의 35%에 달하는 4581㎥가 준공업지역으로 공장지대다. 1960~70년대 구로공단수출산업에 역점을 두어 국가수출 실적에 12.3%의 비중을 차지해 수출에 기여했으나 IMF이후 2003년도 실적은 1.04%로 실질적으로 국가산업단지로써 기능을 상실했으며 금천구를 낙후지역으로 떨어뜨린 요인이기도했다. 또한 산업단지내 무분별한 아파트형공장은 주변지역을 교통지옥과 환경공해에 시달리게 했으며 서울디지털산업 1·2·3단지 중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산업2단지는 20%에 불과하지만 의류할인 매장으로 76%가 산업2단지에 집중 분포돼 있으며 자연발생적으로 쇼핑인파 증가로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화되고있다.
또한 디지털산업 2단지는 이미 의류패션 타운으로 형성돼 상업화 지역으로 활성화됐으나 산업단지로써는 기능이 상실된 지역이다. 공단사거리를 중심으로 고단로로 연결되는 간선도로변 1km 일대가 의류할인매장 의 집단화 현상으로 패션문화의 거리로 변모하며 산업2단지 토지 36획 중 패션디자인 산업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산업1·3단지에 비해 상업지역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구민의 오랜 숙원 ‘군부대 이전’

한인수 구청장은 금천구가 경기 안양시와 인접해 있어 시계경관 및 고도제한지구로 묶여 있던 시흥 2~3동 일대가 지난 4월 풀려 이곳을 포함한 26만평을 뉴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시흥역~시흥사거리 일대 19만여평도 재개발된다. 한 구청장은 “금천구의 구심이라고 할 이곳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구 발전에 저해요인이 돼 왔다”며 국방부 서울시 등을 적극 설득해 2007년 이전까지 군부대을 이전하겠다는 합의를 받아냈다.
한 구청장은 “군부대 이전부지와 이전예정인 대한전선부지를 포함한 시흥역 주변을 금천구의 발전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지역중앙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특목고를 유치하겠다”며 “행정타운과 기타업무지원 시설 등을 마련하겠으며 이곳에 우리나라 최고층의 빌딩을 건설하는 등 명실상부한 금천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2·3단지 개발 급물살

디지털 산업2단지 전경.
디지털2·3단지 개발 방안에는 금천구는 친환경적이고 격조높은 도시계획을 수립하며 쾌적한 삶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쇼핑센터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각종 주거 편의시설을 유치해 1·3단지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이미 상업화된 산업2단지 사거리 주변은 패션타운으로 발전시키며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특구지역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패션의 중심지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산업2단지 해제불가 시에는 <산지법>에 의거,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서울디지털산업2단지 뿐 아니라 1·3단지를 포함해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 하고 각종 문화상업, 관광, 체육, 복지시설 등를 포함한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가에 ‘도시쉼터’ 광장 조성

또한 금년 6월 주택가내 도시쉼터 조성을 위해 시흥본동 892번지 외 38번지에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세대간의 구분없이 이용이 가능한 1800평의 도심 속 공원 및 체육공원 마련을 위한 ‘시흥본동 광장’사업기공식을 개최했다. 구는 이와 관련, 2002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4년이후 광장조성을 위한 설계 및 보상을 완료하고 현재 광장 조성 부지내 지장물건물을 철가하고 있다. 구는 시흥본동 광장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흥동일대가 기존의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과 안양천변 휴식공간을 동 서로 연결해 푸르름이 있는 환경친화적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천 생태공원 ‘친환경 숲’으로

금천구 뉴타운 예정지인 시흥3동.
한인수 구청장은 취임이후 안양천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대형 프로첵트을 수립·실행했다. 금천구는 지난해 5월 경 안양천 제방도로와 둔치 주차장 일부을 폐쇄하고 제방에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구민들 의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불만이 잇따랐으나 생활체육시설과 여가활용 공간이 마련되면서 시민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지역주민인 박태민 씨는 안양천이 시민의 공간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 구청장은 “안양천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어류 철새 등의 산란처와 서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구청장은 안양천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곳은 이제 시작이며, 이제부터는 안양천을 ‘금천한내’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한 구청장은 건축학도 출신답게 무분별하게 “날림으로 지어진 건축물 때문에 주변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며 “계획에 따라 금천구는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건축디자인팀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기성 기자 /sim114@sijung.co.kr




인터뷰/한인수 금천구청장

“시흥 2·3·5동 뉴타운 발판 서남권 제일도시 건설 포부”

한인수 금천구청장
-금천구는 서울시 서남권 관문인데도 낙후됐다.
“금천구 시흥동 일대가 지난 30년 동안 시계경관지역 및 최고 고도지구에 묶여 각종 건축행위의 규제 등으로 인해 서울의 서남권의 관문이면서도 도시가 날로 슬럼화 되는 등 지역개발이 늦어졌다.
그러나 2004년 11월12일 공구상가 부지를 제외한 면적을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의 해제를 위해 도시관리계획[안]을 공람·공고했으며 의회의 추진일정을 따라 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친 후 서울시 도시계획변경 결정돼 금년 4월13일 자로 제5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계경관지구 해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시흥3동 937일대 6만9920 ㎡가 해제했다”.
-시흥 2·3·5동이 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됐다.
“뉴타운 사업지구 지정에 관하여 서울시는 작년 12월 20일 이후로 뉴타운 사업후보지로 현장실사 요청을 받아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와 관련부서 합동으로 현장을 사전 조사해 개발구상안과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뉴타운 후보지 신청을 받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처 금년에 선정할 계획이다”
-디지털 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관하여.
“금천구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삶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쇼핑센터와 오피스텔 주상복합시설 등 각종편의시설 을 유치하며 1·3단지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이미 상업화된 산업2단지 사거리 주변은 패션타운으로 발전시켜 문화행사를 개최해 활기가 넘치는 문화특화지역으로 육성하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패션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며 산업2단지 해제가 불가 시에는 산지법에 의거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수립해 서울디지털산업2단지 뿐 아니라 1.3단지를 포함하여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주거·문화·상업·관광·체육·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