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덕행만이 본성지켜
평범한 덕행만이 본성지켜
  • 시정일보
  • 승인 2004.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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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謀怪習(음모괴습)과 異行奇能(이행기능)은 俱是涉世的禍胎(구시섭세적화태)니 只一個庸德庸行(지일개용덕용행)이 便可以完混沌而召和平(변가이완혼돈이소화평)이니라.”
이 말은 비밀한 계략과 괴상한 버릇 그리고 이상한 행동과 기괴한 재주는 모두가 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불행의 씨앗이 된다. 다만 하나의 평범한 덕행만이 본성을 온전히 하여 화평을 부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마키아벨리는 음모를 누설하는 인간은 다른 어떤 위험한 일에 써 본후에 비로소 신용한다해도 그리고 그 인물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신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작금에 혼미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어느당 어느 누구하나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고 했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하고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는데 우리는 서글픔을 지울수가 없다.
심지어 평범한 덕행은 고사하고 대선자금을 빙자 자기혼자 잇속을 챙긴 정치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더욱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 나라가 법을 완전히 배제한체 오로지 정권을 잡기위해 혈안이되어 국민을 가장 위하는 척하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가장 기만하며 편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법위에 군림하려 했는지 위정자들에게 묻고싶다.
대선자금 문제는 철저히 빠른시일내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단돈 십원이라도 불법이 있었다면 그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해당되는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평범한 덕행만이 본성을 지킬수 있다는 가장 평범한 진리를 위정자들은 직시했으면 싶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