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사랑의 온도계 ‘쑥쑥’
송파구 사랑의 온도계 ‘쑥쑥’
  • 시정일보
  • 승인 2006.01.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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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사업 2억8900만원 모금

연일 이웃을 돕는 따끈따끈한 나눔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는 여기는 ‘사랑구’. 익명의 붕어빵 아줌마부터 버스기사들까지 송파구의 따뜻한 겨울이 화제다.
8년째 변함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서교통 노동조합(조합장 심건재·송파구 장지동)은 올해도 백미 20kg 134포를 전해왔다. 195명의 버스기사들이 매달 2000원씩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600여만원이 저소득 주민 134가구에 전달된 것.
“처음엔 우리도 어려운데 하는 불평도 없지 않았다”는 심건재 조합장(63)은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도 도울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했다”며 아름다운 전통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송파시민회 해뜨는집 자활사업(단장 박성식)도 변함없이 거여·마천동 지역 저소득 7가정에 대한 보일러 수리, 도배장판 교체, 전기수리, 천장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봉사 및 1만5000장의 무료연탄지원사업을 펼쳤다.
더구나 거여2동 무허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도 하기 힘든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를 직장생활 틈틈이 파악함으로써 재가복지서비스 중복 예방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이밖에도 1월6일 현재 희망 2006 따뜻한겨울보내기사업 모금액 2억8900만원을 포함해 미용실, 아파트, 병원, 시장, 음식점 등 개인 및 기관 등 많은 후원가들의 손길이 올해만도 총 3억2500만원. 덕분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저소득 주민 7396가구에 성금과 후원품(쌀, 라면, 감자)이 전달됐을 뿐 아니라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및 미인가 시설 71곳에도 따뜻한 사랑이 닿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법정요건 미비 등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서도 다행히 훈훈한 이웃의 정을 전할 수 있었다”며 계속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한편 송파구는 2005년도 ‘경로당 어르신 점심드리기’ 사업 결과 지난 한 해 1만5000여명의 후원자들이 약 24억원을 지원, 관내 131개 경로당을 통해 평균 2728명의 노인 분들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