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정월대보름달… 내소망 이뤄 주려나
넉넉한 정월대보름달… 내소망 이뤄 주려나
  • 시정일보
  • 승인 2006.02.09 15:44
  • 댓글 0

중구, 광통교 다리밟기 ‘옛명성’



중구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가 다시 열린다. 이 행사는 더욱이 1925년 중단된 이후 81년 만의 일이라 감격을 더한다.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우리역사 속 세시풍속의 전통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이날 행사를 다리밟기 재현과 다양한 민속체험행사로 구성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통교와 주변지역에서는 연 제작시범 및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또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행사 중 하나인 부럼 깨기와 새끼 꼬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됐고 국제묘기단의 공연과 유명가수 공연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오후 5시부터는 기념식에 이어 광통교 다리 밟기 행사가 본격 열린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광통교를 시작으로 광교→광통교→모전교→광통교까지 1km 구간에서 다리 밟기가 진행되고 코스 곳곳에서 쥐불놀이와 강강술래, 불꽃놀이가 함께 진행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먹을거리 장터를 마련, 조선시대 답교놀이 때마다 장관을 이뤘던 풍경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청계천 복원으로 광통교가 새로운 모습을 갖춤에 따라 광통교의 다리 밟기 행사를 재현, 청계천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살리기 위해 광통교다리밟기를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한편 다리밟기는 답교(踏橋)라고도 부르며 고려시대 때로 그 기원이 올라간다. 조선시대에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약 3일간 행사가 개최됐고, 이 기간 동안 4대문을 열어놓을 정도로 중요했다. 또 당초에는 벽사의 개념이었으나 몽촌, 송파, 바람드리(풍납), 돌마리 등에서 놀이패가 조직되면서 연희성을 띄게 됐고 1925년을 마지막으로 돌마리에서 중단됐고 1950년부터는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양천구, 洞대항줄다리기 ‘영차’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10일 안양천 둔치 신정교 아래에서 대보름민속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대보름축제는 양천문화원 주관 양천구 후원 행사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에 대한 재현과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축제로 이루어진다.
놀이마당은 동대항 줄다리기와 개최되고 참여마당은 연날리기와 쥐불놀이·부럼 깨물기 그리고 보름달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 등이 펼쳐지며 민속공연으로 태권무와 풍물놀이, 경기민요, 남도판소리 등 정겨운 우리소리와 함께 고유문화를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잊혀져가는 민속축제에 구민들이 함께해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고 소중한 우리의 문화가 계속 전승되길 바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놀이마당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영등포구, 쥐불놀이 구민화합 기원



영등포구 쥐불놀이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11일 오목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구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잊혀져가는 전통 풍속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개최한다.
영등포구 양평1동 체육회 주관으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우리의 세시풍속을 배울 수 있는 대보름 OX퀴즈 대회와 구슬치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대보름 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민속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쥐불놀이 전에 열리는 달집태우기는 약 5m높이의 달집에 불을 사르는 것으로 달맞이를 해 그 해 농사를 점치는 세시풍속으로 특히 행사당일 참가자 전원이 달집을 둘러싸고 어깨동무를 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 정월 대보름밤을 밝히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논두렁에 불을 질러 쥐를 없앰으로써 그해 풍년을 비는 조상들의 지혜를 담고있는 쥐불놀이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해 우리의 전통을 체험하고 새해·새출발을 다짐할 예정이다.

송파구, 소원문 달집태우기 ‘장관’


송파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모습.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송파민속보존회 및 주민자치센터가 주최하는 다양한 민속행사를 마련한다.
가락본동, 송파2동 등 각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오는 10일과 12일, 19일과 26일‘대보름맞이 척사대회(윷놀이)’가 열린다. 가락봉우리공원, 중대초등학교 등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총 1000여명의 직능단체 회원 및 주민들이 참여해 신나는 윷놀이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10일 오전11시 아시아공원에서는 ‘부럼마을 대보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경기와 함께 주민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및 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
대보름인 12일 오후4시부터 8시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송파민속보존회가 주최하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호 송파다리밟기 정기 발표회 및 정월대보름 잔치’가 열린다. 윷놀이,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주민들의 흥겨운 민속놀이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날이 질 때까지 풍물, 민요, 줄타기, 다리밟기 등 한바탕 질펀한 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서울시에서 유일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송파다리밟기’는 온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사로 이날은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횃불을 들고 쥐불놀이를 즐기며,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실버광장까지 1km 거리를 도는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각자의 소원문을 짚더미와 함께 태우며 한 해 동안의 액운 방지와 소원 성취를 기원할 예정이다.


“대보름엔 오곡밥이 딱”



영등포구, 농수산물 직거래장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9일 구청 앞 당산공원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구민들에게 신선한 우리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이날 장터는 영등포구의 자매결연지인 충남 청양군을 비롯 함양군, 괴산군, 여주군, 당진우강농협, 봉평농협, 부여농협, 파주북파주농협, 고창농협, 순창농협 등이 각 고장의 향토특산물과 농수산물을 산지 직송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직거래 품목은 곡류 쌀·보리쌀·잡곡류 등을 비롯 인절미·구기자 등 떡류와 사과·배 등 과일·채소류, 고춧가루·건고추 등 양념류, 꿀·한과 등 특산물, 청양 한우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 영광굴비·미역·김·멸치·황태·건어물·젓갈류 등 수산물과 지역특산물이다.

서초구, 9∼10일 먹거리장터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9∼10일 양일간 서초구청 광장에서 대보름 먹거리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서초장날’을 운영한다.
우리농산물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도·농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남원, 서천, 산청, 해남, 청양 등 서초구와 자매결연된 11여개의 단체에서 생산된 품질좋은 농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판매품목은 오곡, 나물, 부럼용 견과류 및 국내산 농·수·축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판로 제공과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 많은 구민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