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事는 만사
人事는 만사
  • 시정일보
  • 승인 2006.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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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요즈음 정기인사와 승진예정자 인사를 단행하고 있어 공무원사회에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임기만료 100여일을 앞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번 인사를 통해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정기인사권을 공명정대하게 실시한 지역과 정실과 편견에 의한 인사를 단행한 지역의 정서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풍문이다.
따라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공직사회에서의 신분변화는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임을 요즈음의 관가 인사가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자치단체장도 인간이기에 이른바 측근들의 인사에는 관대하고 대부분의 소속직원들에 대하여는 엄정한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지만 인사는 51% 긍정적이면 대성공이라는 말처럼 인사는 공직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이는 것이다.
아울러 인사가 비교적 공명정대하게 단행된 자치단체의 분위기와 이와 상반된 결과로 나타난 지역의 분위기는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갖가지 루머와 풍문으로 터져나오며 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있어 인사의 중요성을 재삼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현역 민선자치단체장들은 투명하게 행하여지는 인사가 자신은 물론 자신을 추종(?)하는 공직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것이며 자신의 미래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아야 하겠다.
물론 인사단행의 이면에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만발하며 불만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다수 소속 직원들이 환영하는 인사는 조직의 발전과 화합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장이 재임중 행사했던 모든 인사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행해진 이번 정기인사와 승진예정자 인사가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백미로 나타난 지역은 공직자들의 가슴에 벅찬 감동으로 다가서며 자신은 물론 지역발전과 화합에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인사는 잡음이 남는 것이라지만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권자가 얼마나 노심초사 했으며 인사과정에서의 투명성이 얼마나 투영됐는가에 따라 인사의 성공여부가 나타나는 것처럼 인사권자의 생각과 행동은 조직의 근간을 좌우하는 것임을 이번 인사를 통해 또 다시 나타난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인사가 행해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재임 중 인사잡음이 수반됐던 자치단체장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마음을 비운 자세로 남은 임기를 마치는 것이 자신은 물론 주위의 사람들에게 역사에 남는 자치단체장으로서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만사는 모든 것이 인지상정이겠지만 한달이 길면 한달이 짧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듯이 세월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동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 진실이 나타난 자치단체의 인사라 생각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정기 및 승진예정자 인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단체장의 잔여임기 동안의 행정에 보탬이 될 것이며 인사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인사에 포함된 지방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자세와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이 지방자치 발전에 접목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