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살리기’ 앞장
강남구 ‘양재천 살리기’ 앞장
  • 시정일보
  • 승인 2004.0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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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서초구 등과 공조…3억여원예산투입 수질정화 시설 개선

양재천에 일시적인 수질오염으로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라 강남구, 과천시, 서초구등 양재천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발 벗고 정화작업에 나섰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토록 17일 오후에 과천시, 서초구, 강남구의 관계관들이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하천정화 및 수질개선을 위한 중·단기 계획을 수립했다.
3개 자치단체에서는 이번 물고기 폐사 원인이 양재천 상류구간 생활하수의 유입 등으로 슬러지가 발생하여 서초구가 관리하는 수질정화시설 상류부에 퇴적되었다가 수온 상승에 따른 가스발생으로 일시에 부상하여 물고기가 폐사된 만큼 수질을 개선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남구는 오는 4월까지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정화시설의 기능을 개선하고 하천변에 자연석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강남구에서 자체 개발한 미생물접착공법을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하천변에 갯버들 등 수생식물을 심는 자연정화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양재천 상류구간을 관리하는 과천시는 2005년까지 양재천의 복개구간(1.3km)을 걷어내고 일일 2000~14,000톤의 팔당 원수를 방류하여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08년까지 과천하수처리장을 고도처리 하여 방류수의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의 하에 일부구간에 방류 되고 있는 생활하수에 대하여 차집관을 설치하여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