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리당략보다 민생안전 먼저
당리당략보다 민생안전 먼저
  • 시정일보
  • 승인 2006.05.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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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민(도봉구·자영업)
드디어 5.31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16일이면 후보자 정식등록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밑불이 당겨지는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시된 지 10년. 경험미숙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고, 또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았겠지만 그동안 행정의 일선에서 갈고닦은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열려진 민선4기에서는 30년 갈 길을 20년, 10년으로 단축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여러 당색을 띤 의원들로 구성될 기초 의회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보다는 당색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든다.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다시’든, ‘새로이’든 의회에 진입하게 돼 당색을 철저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 출발한다면 당리당략(黨利黨略)만을 일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회 역할의 본질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어서 그 동안 당파 싸움에 내팽겨쳐질 민생(民生)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부디 ‘국회=싸움터’로 연상되는 부정적인 공식을 기초의원들은 본받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속담에 부합했다 할지라도 민선4기를 새로이 일궈갈 기초의원들은 마음을 다잡고 오로지 민생안정에만 혼신의 힘을 투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