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찬 교 성북구청장 “구청장은 구 발전의 도구일뿐”
서 찬 교 성북구청장 “구청장은 구 발전의 도구일뿐”
  • 시정일보
  • 승인 2006.06.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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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구청장은 선거기간 내내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고 관내를 샅샅이 누비며 “성북이 젊어 집니다. 이사가지 마세요.” 란 재미있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4년간 구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몸을 철저히 낮추는 처신으로 ‘겸손한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 당선소감은.
“먼저 구청장의 소임을 맡겨주신 구민들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구민의 수준이 정치인 보다 높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구민들은 혼탁, 비방, 흑색선전 같은 선거의 부정적인 면을 진저리 친다는 것을 알았다.
구민들에게 물한잔 안 내놓아도 욕하기는커녕 칭찬이 많았고 선거공약도 ‘구민들과 함께하는 구정’에 초점을 맞췄는데 다행히 구민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4년동안 구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일할 것을 주민들께 약속드린다.”
- 구민들에게 무엇을 약속했나.
“신청사를 완성하겠다는 것을 말씀 드렸고 재건축, 재개발, 성북천 복원 등의 사업으로 ‘젊은성북, 건강한 성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성북을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지역으로 개발해 낼 것이다.”
- 어떤 구청장이 될 각오인가.
“구청장으로서 권위를 벗어버리고 부지런하게 일하는 아저씨, 어린이에게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구민 모두가 쉽게 만나보고 어려운 점을 경청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다.”
- 선거기간중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선거기간중 선거법 위반 시비거리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선관위 직원을 아예 캠프에 상주시켜달라고 요청할 정도였고 선거법 위반으로 제보된 게 한건도 없었다.”
- 선거기간중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
“5월18일 개소식때 입었던 청바지와 운동화를 계속해서 착용했는데 활동하기에 편한 점도 있지만 구청장 후보라고 해서 구민들과 조금도 다른점이 없다는 것을 구민들께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선거 이틀전부터는 구민들에게 예를 갖춘다는 의미에서 정장으로 바꿔 입었다.”
- 지난번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점은.
“지난번 선거는 처음 치루는 선거라 생소했는데 이번 선거는 선거법을 숙지하고 철저히 지켰더니 오히려 저번보다 쉬웠다. 명함만해도 후보자와 배우자, 후보가 지정한 한사람 등 세명이 돌리게 돼 있는 걸 철저히 지켰고, 선거사무소 개소식때도 왜 자기를 부르지 않았느냐며 항의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선거법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
- 민선4기의 각오가 있다면.
“민선4기는 3기와의 단절이 아니다. 현재 진행중인 정릉·길음, 장위뉴타운 사업과 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을 통해 월곡동 일대를 강북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성북천 복원을 완성해 개발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북구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닦아갈 것이다.
또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 프로젝트를 만들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시설을 늘려가는 것도 내게 주어진 주요 임무로 생각한다. 성북을 젊게, 부자구로 만들 각오로 앞으로 4년동안 열심히 일할 테니 지켜봐 달라.”
- 비타민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무슨뜻인가.
“구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주는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민들의 건강과 경제적 이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절대로 개인 서찬교의 승리가 아니다. 성북구청장 서찬교는 구민들이 성북발전을 위해 선택한 도구일 뿐이며 이점을 잊지 않고 성실히 임무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구민들께서도 지혜를 모아 성북발전의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