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환경미화원 ‘얼음조끼 무장’
구로구 환경미화원 ‘얼음조끼 무장’
  • 시정일보
  • 승인 2006.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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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 4시간 지속…무더위 속 거리청소 ‘거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한여름 불볕더위를 대비해 환경미화원들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다.
구는 4일 관내 환경미화원 150명 전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하고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한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가 이번에 지급한 얼음조끼는 7·8월 불볕더위 아래서 길거리 청소를 진행하다 건강을 해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구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구는 얼음주머니 6개를 넣으면 4시간 정도의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얼음조끼를 전문업체를 통해 구매했으며 환경미화원들에게는 12개씩의 얼음주머니를 지급해 장시간 근무에도 지장이 없도록 했다.
얼음조끼는 얼음주머니를 넣어도 전체 무게가 1kg 정도에 불과해 활동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하는 자리에서 무더위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한 지열이 올라오는 길거리 청소시 더위를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장시간 진행하는 길거리 청소는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3년 연속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구로구는 환경미화원들이 도로청소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연일 새벽 근무 등으로 지쳐있는 점을 감안 근무환경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 초에도 장마철에 대비해 환경미화원 전원에게 고급우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