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공직 떠나는 ‘청백리’
38년 공직 떠나는 ‘청백리’
  • 시정일보
  • 승인 2006.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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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종 환 전 중랑구의회 사무국장

해맑고 청순한 22살 홍안의 나이로 지난 1968년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에 입문하여 38년간 오랜 세월 시민의 공복으로 몸담아 오다가 공직사회 변화의 물결 따라 후진들의 진출을 위해 공직 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지난 2006년 6월29일 행정3급 부이사관으로 정년퇴임한 중랑구의회 오종환 사무국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종환 국장은 38년간 공직생활 동안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음을 돌이켜 볼 때 “역사는 길고 인생은 유한하며 공직생활 또한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종환 국장은 “애환이 가장 많이 서려있는 중랑구청과 의회를 아쉽게 떠나는 몸으로 만감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충남 대전이 고향인 오종환 국장은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66년 서울로 올라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68년 서울시 성북구청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중구청, 서울시 재무국, 서울시 교통국, 탄천하수처리장, 한강관리사업소, 서울시 직업훈련원 총무과장, 시정개발연구원 총무과장, 서울시 건설행정과, 재활용과, 서울시 차량정비사업소 총무과장을 역임했다. 1998년 중랑구청에 전보되어 면목3동장, 2002년 중랑구청 보건행정과장, 지역경제과장, 교통행정과장, 중랑구시설관리공단 설립준비단장과 재무국장을 역임하고 2005년 중랑구의회 사무국장을 끝으로 서울시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오종환 국장은 38여년 공직생활 동안 단 한번도 불명예스런 일에 연루된 적이 없이 청렴결백한 공직자상을 구현해왔음은 물론 충청도 양반의 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항상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으로서 시민을 우선하는 자세를 잊지 말고 정직하게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면서 사회의 변화에 따라 공직사회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 만큼 공무원도 능력과 자질을 갖추지 않으면 낙오의 테두리에서 위기 의식 속에 머무르게 된다며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 자아발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후진들을 향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오종환 국장은 “중랑구는 공직생활 중에서 애환이 깊이 서려있는 곳이라 앞으로 중랑구가 발전해야 된다는 심정을 가지고 있으며 중랑구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종환 국장은 행정3급 부이사관 직급으로 퇴임하면서 홍조근정 훈장을 수여 받았다.
가족으로는 오종환 국장의 38년간 공직생활을 헌신적으로 묵묵히 내조해 온 부인 송인덕 여사와 슬하에 아들 딸 남매를 거느리고 있다.
吳起錫 기자 /ok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