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자치단체장 출범 100일을 돌아보며
민선4기 자치단체장 출범 100일을 돌아보며
  • 시정일보
  • 승인 2006.10.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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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출범한 민선4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 동안 전국의 246개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초선과 재선에 따라 각각 행정의 행보를 달리했으나 공통사항은 출신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초선 단체장의 경우 아직도 업무파악에 열중하는 모습이 어찌보면 안쓰럽고 어찌보면 능력이하(?)로 비쳐지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취임 100여일을 지나며 자치단체장들이 유념하여야 할 것은 행정의 연속성과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행정이 최대의 서비스산업임을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경우 임기 중 가시화 시킬 시책사업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장미빛 마스터플랜을 내세우고 있지만 발전을 위한 막대한 예산조달과 인접 자치단체와의 충돌(?)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재선과 초선의 차이는 엄청난(?) 것으로 재선단체장은 행정의 연속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맡은바 책무를 더욱 향상시키고 있지만 초선단체장들은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사항에 대한 매니페스토 실천에 매달려 아직 정중동인지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따라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초ㆍ재선을 떠나 지역현실에 부합하고 주민의 편익이 최우선되는 행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이상향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의욕이 과다하면 아니간만 못하다는 말처럼 세상만사는 순리와 형편에 맞아야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지방행정에 접목하는 지혜와 슬기가 절실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민선4기 출범 100여일이 지나며 전국의 각 지역에서는 벌써 민심의 향방이 단체장의 역할로 모아지며 갖가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어 자치단체장들의 행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민의 대표자 역할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명언처럼 단체장의 자리에서 소속직원들의 행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단체장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지난 과거가 증명한다는 것을 직시하여야 하겠다.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 완성에 다가서려면 먼저 자치단체장들이 마음을 비운 자기성찰부터 헤아려야 하며 특히 선거승리에 따른 논공행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하겠다. 민선4기 출범 100여일을 돌아보며 스스로 반성하고 이를 개선하는 환골탈태가 자치단체장들에게 절실한 시기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