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10월 국군의 날·개천절·한글날 등 국가 경축일을 맞아 전 구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각 동별 태극기 달기 시범구역을 정하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부녀회, 노인정, 학교 등에 협조 공문 발송 및 안내 방송을 실시 구민들이 태극기 게양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구민들에게 국기게양 장소와 방법, 우천시 유의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동사무소 민원창구에서 국기판매대를 운영 주민들이 간편하게 태극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1일 국군의 날부터 9일 한글날까지 영등포구 문래2동 현대5차아파트 282가구 전체가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를 위해 17통 김현자통장이 각 가정별로 태극기를 나눠줬다. 10년째 17통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있는 김현자씨는 해마다 국경일이 되면 태극기 달기 안내방송 및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나 당일 실적은 저조했다. 282가구 가운데 30∼40가구에만 태극기가 게양됐으며 그나마도 요즘에는 계속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오던 김현자씨는 1년 중 국가 경축일이 가장 많은 10월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 동참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파트부녀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각 가정을 돌며 태극기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사비를 털어 태극기가 없는 200여가구에 태극기를 마련 제공했다.
평소에도 자원봉사회, 청소년선도위원회 봉사활동과 마을대청소 등 궂은일을 도맡아 오고 있는 김현자 통장은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부녀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태극기 달기 운동이 영등포 전체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