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치구, 평창동계올림픽 총력 지원
서울시-자치구, 평창동계올림픽 총력 지원
  • 문명혜
  • 승인 2018.01.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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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구청장들과 평창 방문,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인적ㆍ물적 총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우측 세 번째)이 14일 이해식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우측 첫 번째) 등 구청장들과 평창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우측 세 번째)이 14일 이해식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우측 첫 번째) 등 구청장들과 평창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29일부터 2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약 95개국 5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북한에서도 참가하기로 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39일부터 318일까지 패럴림픽도 개최 예정에 있어 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이 14일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전폭 지원하겠다5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도시이자 관문인 수도서울이 강원도와 공동개최한다는 각오로 총력지원해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5대 특별지원대책은 관람권 완판과 소외계층 올림픽 경기관람 지원 인적물적 자원 최대 지원 대대적 홍보로 막바지 붐업 관광객 특별환대 교통 편의 지원 등이다.

우선 올림픽 입장권 완판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이미 22000매를 구매한데 이어 서울시가 추가로 2만매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매한 입장권 42000장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올림픽 경기를 보러가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또 올림픽 기간중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과 워크숍 개최를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도 최대한 투입한다.

안전하고 차질없는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구 공무원,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총 7500여명의 인력을 올림픽 현장에 파견한다.

제설차량(12), 저상버스(44), 장애인 콜택시(50)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동계올림픽의 붐업을 위한 홍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18일부터 두달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로 래핑한 시내버스 100대가 서울시내를 달린다.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과 DDP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

또 평창을 오가는 KTX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 용산역 등 7대 거점에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해 관광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또 126일부터 318일까지 관광객 특별 환대기간으로 정하고, 관광객 주요 방문지역서 동계올림픽 종목체험, 전통놀이, 한복체험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구청장들과 오전 1030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듣고 서울시의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개폐막식이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 스타디움현장을 찾아 현장 준비상황을 둘러봤다.

박원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자 한다면서 서울올림픽이 국격과 순위를 얘기했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와 번영을 얘기해야 하고 이를 세계 시민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와 함께 서울이 평창올림픽을 공동 주최한다는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강동구청장)구청장협의회는 작년 9월부터 강원도와 협약을 맺어 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을 위해 자치구에 홍보탑을 세우고 티켓도 2만매 이상 구매했다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똘똘 뭉쳐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