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공공조형물 설치 혈세낭비”
“무분별한 공공조형물 설치 혈세낭비”
  • 李周映
  • 승인 2018.01.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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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도봉구의원 “여론수렴, 지역특성 반영해야”

[시정일보]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지난 19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공공조형물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이경숙 의원은 도봉구 조형물은 방학4거리 도봉산과 학의 비상’, 둘리뮤지엄 옥상 및 우이교 4거리 등 주요거점 9개소에 둘리 조형물’, 도봉동에 벽천 분수및 창동 문화마당에 정인보 시비7개 주체관리 아래 28개소에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조형물 시설은 도로, 녹지, 광장, 공원, 하천 등에 설치돼 있으며, 최근 문화인물 및 둘리 조형물의 설치로 조형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공공조형물 예산에 시비 892만원을 포함해 3개과 1275만원의 예산을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형물의 설치는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하고 지역 특성을 나타내는 독창적이면서도 다수가 긍정하는 조형물 이어야 하며, 시류에 따라 만들거나 정치성을 띄지 않아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서울시가 서울역 광장에 설치한 슈즈트리를 예로 들며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공공조형물 설치를 통한 전시행정과 혈세낭비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올해 홍보전산과의 구홍보 조형물 설치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일자리경제과의 특화거리 상징조형물 설치도 마찬가지로 특화거리의 영속성, 거리의 특성 및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숙 의원은 마지막으로 2018년도 조형물 예산이 비록 편성돼 있어도 더 신중한 검토를 통해 조형물의 역사성, 철학 및 상징을 담는 영구성을 가진 조형물로 최소한으로 설치하고 일시적이거나 홍보성 조형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공공조형물은 지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광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무형의 커다란 자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심의나 지역주민들의 여론 수렴을 거쳐서 오래도록 주민들이 자랑할 만한 상징물로 남을 수 있도록 까다롭게 조성해야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