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효사랑 주치의’ 이름값 톡톡
성동구 ‘효사랑 주치의’ 이름값 톡톡
  • 이승열
  • 승인 2018.01.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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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75세 이상 방문건강관리
넉달간 3170명, 4500여회 가정방문
성동구 효사랑 주치의가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성동구 효사랑 주치의가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효사랑 주치의’ 사업을 시작해 4개월 간 75세 이상 어르신 3710명의 건강관리를 돕고 4491건의 가정방문 진료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이 어르신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다. 

효사랑 주치의는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담주치의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 진료하는 사업이다. 건강측정, 질병관리, 우울제로, 치매안심, 의료복지 등 5가지의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성동구와 서울시의 의료보건서비스와도 연계한다. 

구에 따르면 75세 이상 어르신 신규 등록률은 사업 시행 초기 월 50명에서 현재 월 200여명으로 4배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는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는 효사랑주치의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업 시행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어르신에게 효사랑주치의 안내 전화를 하면 “지금은 건강해서 필요없다”, “다음기회에 받겠다” 등의 이유로 방문을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꾸준한 설득으로 방문건강상담을 받아본 이후에는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수2가1동 주민 김00 씨(55세)는 “어머니가 평소 혈압이 높으신데 병원 가는 걸 거부해 걱정이 많았다. 집으로 온 효사랑 주치의 안내문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와 상담한 이후로 꾸준히 약도 드시고 운동도 하게 돼 조금씩 움직이시기 시작했다. 우리 집안의 은인이다”며 고마워했다. 

효사랑 주치의 신청은 대상자 본인 또는 가족이 동 주민센터 내 효사랑 전담간호사에게 전화하거나, 구청 또는 보건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