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발표
서울시,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발표
  • 문명혜
  • 승인 2018.02.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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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계획…2022년까지 3조4400억 들여 6만2533개 일자리 창출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3조 4400억원을 들여 5년간 일자리 6만2533개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게 청사진의 골자다.

서울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서울의 성장판을 키워 서울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는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추구하는 공정ㆍ상생경제 ‘위코노믹스’에 따라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스타트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각자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서울의 강점과 잠재력을 활용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시가 이루고자 하는 혁신성장은 과거 개발주의식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성장”이라면서 “2022년의 서울은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들고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도전과 실험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도시, 혁신으로 일자리, 생산성, 소득이 높아지고, 시민의 평범한 삶을 보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이뤄내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돼 서울의 경험은 지방과 나누고, 서울의 성과는 전국으로 확대하며, 서울의 정책은 전 세계 도시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한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6대분야 23개 전략과제로 구성돼 있다.

6대분야 핵심은 △봉제ㆍ수제화 등 도심제조업의 재도약 △세계 수준의 바이오ㆍ의료 클러스터 조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심형 R&D 단지 조성 △문화 콘텐츠 산업의 육성 △혁신창업 친화적 기반 조성 △테스트베드 도시 조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도심 제조업 집적지에 스마트 앵커시설 20곳을 조성해 봉제ㆍ수제화ㆍ주얼리 등 제조업체 1000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입주 업체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실을 얻어 일감을 확보하게 되고, 인근 소상공인과 힘을 합쳐 산업 시너지를 내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릉과 창동ㆍ상계 일대를 세계적 바이오-ICT 첨단연구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릉이 연구ㆍ개발 중심이라면 창동ㆍ상계는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마곡ㆍG밸리ㆍ양재지역에 도심형 R&D 단지도 조성한다.

시는 또 시내 창업지원시설을 2022년까지 현재 48개의 2배 수준인 90개로 늘리고, 민ㆍ관이 함께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원을 조성해 창업에 실패한 이들의 재기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