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멀티플 외교’ 시선 집중
구로구 ‘멀티플 외교’ 시선 집중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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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미국 채플힐시와의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을 비롯 중남미 해외시장 개척,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한국축제 참가 등 세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귀국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 2주간 해외순방

-프랑스에 문화선양·중남미 시장개척

-경제·문화·행정 글로벌 네트워크 촘촘




양대웅 구로구청장의 2주간 해외순방이 알찬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구청장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을 비롯 중남미의 과테말라와 베네수엘라, 프랑스를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순방은 미국 채플힐시와의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을 비롯 중남미 해외시장 개척,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한국축제 참가 등 세가지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양대웅 구청장이 이번 해외순방 중 가장 큰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구로의 문화를 프랑스에 수출시켰다는 점이다.
구로구는 지난 2003년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에는 한 단계 격을 상승시켜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구로구가 이씨레물리노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행사가 양 국이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문화축제였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지난해 열린 구로문화축제를 프랑스라는 테마로 진행한 바 있다. 이씨레물리노시도 양국이 맺은 약속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를 한국문화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시내 곳곳에 다양한 한국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는 구로거리 명명식. 이씨레물리노시는 시내 중심가인 모히스베흐또와 모히스말레 거리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100여m의 거리에 구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명명식을 개최했다. 그간 공식적인 이름 없이 브레리오뜨 광장이라고 불러왔던 곳이다. 이씨레물리노시 시청광장에 태극기도 게양됐다. 21일 열린 게양식 행사에서 양대웅 구청장은 직접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번에 게양된 태극기는 1년 365일 이씨레물리노시 시청광장에서 휘날리게 된다. 이외에도 시내 곳곳에서는 조차윤 미술전시회, 이선자 미술전시회, 이민정 재즈콘서트 등 한국 출신 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 각종 한국 관련 행사가 1주일 내내 진행됐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국만리 프랑스가 꼭 한국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며 서울시 자치구의 하나인 구로가 한국 문화의 전도사가 됐다는 생각으로 눈물이 핑돌았다”고 감격적인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에 사는 교민들도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감동을 전해왔다. 파리 교민 신승섭(55세)씨는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면서 30년 프랑스 생활에서 처음 조국의 감동을 느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