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문화올림피즘 승화 주역
강원국제비엔날레 문화올림피즘 승화 주역
  • 한성혜
  • 승인 2018.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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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문가, 강원도 자원 활용한 지속성 강조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국제비엔날레2018은 24일 ‘비엔날레 컨버세이션 ?: 팽창하는 비엔날레, 그 자폐적 증세들’을 주제로 두 번째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비엔날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진단과 향후 강원국제비엔날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들었다.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다목적 홀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행사는 1부에서 김성연(부산현대미술관 관장) 등 6명의 발제가 있었고 2부에서는 홍경한 강원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이 모더레이터를 맡은 토론 및 Q&A 시간으로 이어졌다.

미술전문가들은 ‘국내 비엔날레의 현재와 강원국제비엔날에의 향방’, ‘비엔날레를 통해서 열어가는 시민교육’, ‘2014부산비엔날레 사태를 통한 한국 비엔날레의 명과 암’, ‘비엔날레 성공의 조건’을 제목으로 각각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엔날레의 문제점으로 서구 지향적 의식구조, 운영 조직의 비체계성, 지역성 및 장소성과의 비연계성, 공적 자금 의존성을 거론했다.

백기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은 “미술 지형의 자폐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위기현상을 개선하고 극복하는데 비엔날레가 자극제가 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며 비엔날레를 통해 시도할 수 있는 실험적인 것이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강원국제비엔날레가 단지 동계올림픽의 문화적 성과를 위한 단발적 이벤트 혹은 수단에 머문다며 애석한 일”이라며 “경험 많은 현재의 조직을 연계할 수 있는 대안과 조직의 지속성이 보장돼야 진정한 강원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리피즘의 승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50만 여명에 달하는 문화올림픽 전체 관람객의 1/4을 도맡으면서 강원비엔날레의 필요성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비엔날레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1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