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패럴림픽도 '흥행가도'
문화패럴림픽도 '흥행가도'
  • 한성혜
  • 승인 2018.03.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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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CT관' 하루 8천명 다녀가
백남준·이중섭 작품 무료로 관람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의 막이 오르면서 올림픽 베뉴에서는 총 83만여명이 참여한 문화올림픽의 흥행에 이어 문화패럴림픽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최대 70여회, 총 600여회 진행된다. 
이 중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건 한국 예술계 거장들이 만들어낸 평창 올림픽플라자 문화ICT관의 ‘Light PyeongChang‘ 전시(빛을 따라가는 전시)이다. 

올림픽 기간 중 23만여명이 방문한 문화ICT관에는, 10일 하루 동안 8천여명이 관람하면서  올림픽 동기간 대비 관람객 수를 뛰어넘는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1층 미디어아트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 ‘M-200’ 등 대표작과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트닝 쇼가 진행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2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바로 옆 근현대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부부’, 이우환의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삼라만상’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 전문가의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어느 유명 갤러리 못지않다.

게다가 올림픽 기간에는 총 다섯 차례 연예인 병사들이 일일 도슨트로 활약한 바 있는데, 매회 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패럴림픽 기간에도 임시완, 옥택연, 임성빈 등 연예인 병사들이 번갈아 매일 1회씩 문화ICT관 도슨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일 2회 진행된다.

이밖에도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공연과 시연, 야외 마당공연, 전통체험부스를 비롯해 경기중계와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사이트,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라이브파빌리온을 운영한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퍼레이드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펼치는 강릉아트센터 예술 공연, 라이브사이트 K-pop공연 등 올림픽 기간의 인기 문화프로그램을 패럴림픽 동안에도 무료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