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패럴림픽 판타스틱"
외국인 관광객 "패럴림픽 판타스틱"
  • 한성혜
  • 승인 2018.03.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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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산·동계스포츠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개최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001명(올림픽 1808, 패럴림픽 1,193)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서비스 친절도는 93%로 대부분 매우 친절함과 친절함을, 관광지 안내체계도 80%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대1 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방문실태조사 후 포스트 올림픽 맞춤형 新 관광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의 국적은 미국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캐나다, 러시아, 중국 순으로 나타나   올림픽 기간 북미대륙 등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2020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에서 많이 방문했으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국의 경우는 여행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준비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연령대는 20대가 30%, 30대가 20%로 대다수 20~30대의 젊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으며, 방문 목적은 대부분 올림픽 행사 참여로 나타났다.

여행형태로는 개별여행이 79%로 주 교통수단은 KTX로 강원도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이며,  교통편 만족도는 매우 편리함 등 대부분 만족감을 보였다.

주로 이용한 숙박시설은 호텔 43%, 콘도미디엄 17%, 민박·펜션 10%로 다양한 숙박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 만족도는 84% 비율로 매우 편리함과 편리함을 보였다.

인상 깊은 관광지로는 평창 지역의 경우 평창축제장 및 전통시장을 꼽았으며, 강릉 지역은 오죽헌, 경포대 및 안목해변 등을 선택했다.

올림픽 문화행사는 문화예술공연(천년향, 전통공연 등), 거리퍼레이드 및 ‘K-POP 월드페스타’ 등을 많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친절도는 93%로 대부분 매우 친절함을 선택했고, 관광지 안내체계도 80% 만족을 표현했다.
하지만, 일부 의견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으며,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는 언급이 있었으며, 특히 러시아 등 소수 언어를 사용하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는 의견과 교통을 원활히 이용할 수 없었음을 호소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 밖에 강원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올림픽 관람이 59%, 자연풍경 감상 13%, 식도락 11%로 대부분 올림픽 관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패턴이 개별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개별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관광 상품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방문객이 많았던 겨울스포츠 강국인 북미 및 북유럽 국가에서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겨울 스포츠 선수층이 엷은 동남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동계스포츠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등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는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겨울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