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위로해준 ‘아리랑’
타향살이 위로해준 ‘아리랑’
  • 李周映
  • 승인 2018.03.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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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간호사 ‘아리랑무용단’ 초청공연
노원문화예술회관서 31일 오후 5시
파독 간호사들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 단원들이 독일에서 '다시 부르는 아리랑, 망향의 무' 공연 연습 중 기념사진을찍고 있다.
파독 간호사들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 단원들이 독일에서 '다시 부르는 아리랑, 망향의 무' 공연 연습 중 기념사진을찍고 있다.

 

[시정일보]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승국)은 오는 31일 대공연장에서 파독 간호사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 초청 공연<다시 부르는 아리랑, 망향의 무>를 진행한다.

고희가 넘은 파독 간호사 19명과 이들의 2세 7명으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초청으로 방한해 29일 남산 국악당에서 첫 공연을 갖고, 이어서 31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망향의 시름과 정을 춤사위로 전한다.

아리랑 무용단은 1995년 우리 노래와 춤을 그리워하는 파독 간호사들로 결성돼 독일에서 한국인으로 구성된 인원이 많은 단체로 우리 문화를 배우고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2세, 3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카니발, 본 카니발, 뒤셀도르프 카니발, 베를린 카니발 등에 초청 받는 등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무용 단체이다.

이들의 무용 지도는 국립국악원 단원 시절 파독 간호사 모임과 인연을 맺고 15년간 정기적으로 아리랑 무용단의 무용 강습을 진행해오고 있는 춤사랑 무용단 대표 고진성, 이지연 부부가 맡고 있다.
아리랑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나라 전통 무용을 기반으로 해 태평무, 살풀이, 지전무, 승무, 북춤 등을 선보인다.

춤사랑 무용단의 고진성 대표는 “이번 무대는 파독 간호사분들이 독일 땅에서 우리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귀한 시간 내셔서 고국을 위해 땀 흘린 그들의 청춘을 위로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티켓은 공연 당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수령 후 입장할 수 있다.
이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